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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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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노로바이러스 잇단 감염

창원·진주 2개 학교서 7명 발생
교육청, 급식 위생대책·관리 지시

  • 기사입력 : 2018-04-0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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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학기를 맞아 도내 일선 학교에서 잇따라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창원 A고등학교와 진주 B초등학교에서 모두 7명의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A고등학교는 지난달 28일 학생 20여명이 집단으로 설사와 복통을 호소해 식약청에서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학생 2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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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라 A고등학교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급식을 중단하고,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학생과 조리종사자 등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현재 복통 등을 호소한 9명의 학생 가운데 4명은 완치됐고, 3명은 격리조치, 2명은 등교중지 상태다.

    진주지역 B초등학교도 지난달 28일 학생 8명이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5명의 학생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3일 현재 모두 완치됐다. B초등학교도 환자가 발생하자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단체급식을 중지했다가 3일 재개했다.

    도교육청은 두 학교에서 급식을 중단한 이후에도 복통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일단 급식에 의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급 학교에 학교급식과 관련한 위생대책과 식중독 예방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김미란 교육복지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성이 강하고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래에는 봄철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집단급식을 하는 학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경남교육청도 새 학기를 맞아 학교별 위생·안전관리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안내했고, 급식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대책회의도 열 예정이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 증세는 몸살과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하지만 콧물과 기침 없이 복통과 설사 등이 이어진다. 전염성은 강하지만 예방백신이 없어 조리환경과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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