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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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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짜릿한 재역전승… 김성욱이 끝냈다

연장 10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
삼성과 시즌 첫 맞대결 4-3 승

  • 기사입력 : 2018-04-03 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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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연장 접전 끝에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NC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7승 2패를 기록, SK와 공동 선두자리를 지켰다.

    NC와 삼성은 각각 구창모, 보니야를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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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10회말 무사에서 끝내기 1점 홈런을 친 NC 김성욱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성승건 기자/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날카로운 타구를 치고 단숨에 3루 베이스를 점령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 역시 2볼 상황에 스트라이크 존으로 날아드는 3번째 공을 받아치면서 1타점 선취 적시타를 기록했다.

    NC는 한 걸음 더 달아났다. 4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모창민이 1타점 적시타로 2루 대주자 이상호를 홈까지 불러들였다.

    하지만 한순간에 흐름이 뒤집혔다. 7회초 계투를 위해 나선 NC 배재환이 2사 1루 상황에 폭투로 2루를 내주고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점을 뺏겼다. 배재환은 강민호와 배영섭에게도 볼넷, 안타를 재차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 3분의 2이닝 2실점으로 강판됐다.

    NC는 7회초 2사 2, 3루에 김진성을 등판시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김진성은 8회초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낸 이후 박해민과 김헌곤에게 각각 3루타, 2루타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노진혁이 삼성 마무리 심창민을 상대로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나성범이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NC는 결국 극적인 재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0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성욱이 삼성 한기주를 상대로 끝내기 솔로포를 쏘아올린 것이다.

    전략의 승리였다. NC는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 치고 달리기 작전을 구사했다. 노진혁은 나성범의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미 3루 베이스를 지나고 있었다. 나성범의 타구가 외야수에게 잡혔다면 병살까지 각오해야 했던 상황. 하지만 NC의 과감한 전략이 보기좋게 들어맞으면서 흐름을 되찾은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김성욱은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정규이닝 동안의 3타수 무안타 부진을 깨끗이 씻어내고 해결사로 떠올랐다.

    이날 승리투수는 8회초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정수민에게 돌아갔다.

    선발 구창모는 실점 없이 무려 7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사사구 4개, 폭투 1회를 기록하고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는 등 4와 3분의 1이닝만에 강판됐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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