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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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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무너진 NC, 삼성에 역전패

왕웨이중 호투에도 1-4 패
9회초 아쉬운 수비로 3실점

  • 기사입력 : 2018-04-05 2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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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의 시즌 첫 스윕이 좌절됐다. NC는 5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3차전에서 1-4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NC는 8승 3패가 됐지만, 공동 2위 두산·SK와 0.5경기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NC 선발 왕웨이중과 삼성 선발 백정현의 치열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이들의 호투로 양 팀 타선이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쉽사리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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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초 1사 상황서 삼성 강민호의 타구를 잡기 위해 NC 김성욱이 몸을 날리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기가 후반으로 치달으면서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7회말 NC 선두타자로 박석민이 삼성 백정현의 커브를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취 솔로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8회초 왕웨이중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2사 2루 상황에 이원석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NC는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9회초 마무리를 위해 나선 유원상이 1사 2루 상황에 박찬도와 강한울에게 볼넷, 안타를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유원상은 김상수에게 병살성 땅볼 타구를 유도하면서 고비를 넘기는 듯 했지만 박민우의 실책으로 1점을 뺏기고 아웃카운트도 올리지 못했다. 유원상은 배영섭에게마저 1타점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배재환 역시 1점을 헌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인은 프로답지 못한 수비력이었다. 9회초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길 수 있었던 상황에 박민우가 실책을 범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1사 만루 상황에 3루 주자에게 태그 아웃을 시도했던 신진호의 수비 역시 본헤드플레이(판단 착오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였다. 게다가 신진호는 단순한 투구를 블로킹하지 못해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다.

    타격 역시 아쉬웠다. NC는 이날 7안타(1홈런) 1볼넷을 얻고도 1점을 뽑아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 백정현의 주무기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해 불펜을 일찍 끌어내지 못했다. 게다가 연속 안타를 한 번도 만들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박석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를 기록하고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NC는 왕웨이중의 특급 피칭으로 위안을 삼았다. 그는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인 8이닝 동안 10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특급 피칭을 선보였으며, 발군의 제구력으로 한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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