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보(31~60) 외길 수순

이창호는 1992년 제1회 동양증권배를 16세 6개월의 나이로 품에 안았는데 이번 LG배서 만약 이세돌이 우승한다면 18세 2개월로 이창호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 된다.

흑31은 33과 백34를 먼저 교환하고 갈 자리. 결과는 같아졌지만 백32는 흑33으로 밀어 볼 만한 자리였다. 흑33 백34의 교환은 별 문제가 없으나 흑35로는 37에 먼저 뛰고 백40을 응수시킨 뒤 흑35로 가는 게 올바른 수순이었다. 백36에 흑37로 붙이고 백38의 끊음에서 흑47까지는 외길이며 흑49는 선수지만 먼저 50으로 뻗고 백A 때 49로 막는 것이 뒷맛도 좋고 집으로도 2집 득이다. 흑51은 요소며 백42의 걸침에 흑53으로 받고 백54로 미끄러질 때 흑55로부터 백60은 정석 수순이다.

● 3단 이세돌 ○ 9단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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