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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사업- 원종식(한국폴리텍Ⅶ대학 대학발전위원장)

  • 기사입력 : 2018-04-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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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종식(한국폴리텍Ⅶ대학 대학발전위원장)


    상대가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을 때 돕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이는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1999년까지 총 127억달러의 원조를 받았다. 1995년에 세계은행의 차관 졸업국이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원조를 통하여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원조 공여 역사는 1965년부터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개도국 훈련생 초청사업 및 전문가 파견사업 등의 소규모 원조를 하였다. 이후 경제 규모 증가와 국제무대에서의 위상 제고로 그에 상응하는 국제적 책임 수행이 요청됨에 따라 국산 기자재 공여 및 인도네시아 반자르바루(Banjarbaru) 지역에 한-인니직업훈련원 설립사업 등을 원조했다. 정부는 1991년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설립하여 그동안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실시해 오던 기술협력, 인적교류사업 등을 통합해 관리토록 하였으며 현재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및 중동 등에 다양한 원조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케냐 노동사회보장부 장관 일행이 창원 한국폴리텍대학을 방문했다. 이는 한-케냐 협약에 의해 한국의 원조사업으로 2016년부터 3년간 수행 중인 ‘케냐 국가산업훈련청 역량강화사업’과 관련한 방문이었다. 사업의 요지는 케냐의 중장기 산업인력양성계획을 한국의 전문가와 공동 수립하고, 케냐 동부 몸바사(Mombasa) 지역에 위치한 몸바사 산업훈련센터의 노후화된 훈련원을 개보수하고 훈련기자재를 지원하며, 케냐 노동부 공무원 및 공공직업훈련교사 초청연수를 포함하는 원조사업이다. 케냐의 1인당 GDP는 1678달러(2017년 기준)로 우리나라의 1970년대 말 경제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에 독일, 벨기에 등으로부터 직업훈련원 설립 및 훈련시스템 도입에 관한 원조를 받아서 기능기술인력 양성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약 40년 전 독일의 원조에 의해 설립된 현재의 한국폴리텍대학이 오늘날 여러 나라 원조사업에 전문가를 파견하듯이 케냐도 한국의 원조사업을 통하여 경제 발전을 이룩하여 후발 도상국을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원종식 (한국폴리텍Ⅶ대학 대학발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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