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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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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장애인 자립·권익 확보 책임있는 자세 보여라”

도청 농성 장애인들 ‘삭발식’ 거행
자립센터 추가·수당 확대 등 요구

  • 기사입력 : 2018-04-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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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장애인 및 관련 종사자들이 24일 도청서 장애인 자립·권익 확보를 위한 경남도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삭발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지역 장애인들이 장애인 자립·권익 보장을 위한 10대 요구안 수용을 주장하며 경남도청에서 닷새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와 장애인들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농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사)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장애인 및 관련 종사자 100여명은 24일 오후 경남도청 1층 중앙계단 앞 로비에서 “장애인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외치며 장애인 자립과 권익 확보를 위한 경남도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장애인 6명이 삭발식을 했다.

    경남도와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경남도는 10대 요구안 중 △경남지역 연수원의 장애편의시설 보강 △초기정착금 확대지원 및 탈시설전환센터 설치 등 5개 안에 대해 도가 이미 시행 중이거나 장애인단체가 일부 내용을 수정하면서 협의가 됐다.

    하지만 경남도는 △김해지역 도비 자립생활센터 추가 설치 △경남장애인 교육권 보장(장애인 평생학교 운영비 지원) △장애수당 10만원 확대 등 나머지 5개 안에 대해서는 지역적 형평성 등을 이유로 수용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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