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방법 개선으로 유아와 놀이 중심의 경남지역 유치원 교육과정 모델이 될 우수 유치원 10개원(공립 7개원·사립 3개원)이 선정됐다.

경남도교육청은 26일 도내 교육과정 우수 유치원 10개원(공립 7개원·사립 3개원)을 처음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도교육청이 선정한 우수 유치원은 바깥놀이 분야에 사천 선진유치원을 비롯해 밀양유치원, 창녕유치원, 창원 동성아이꽃별유치원, 살레시오성미유치원, 성모유치원 6개원, 자유선택활동 분야에 사천유치원 1개원, 기타 분야에 김해·통영·합천유치원 3개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유치원은 ‘놀이와 쉼이 있는 유아·놀이중심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분야별 창의적 교수-학습방법 개선과 유아·놀이중심의 혁신적 수업 모델 개발을 선도하는 교육과정 거점유치원 역할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우수 유치원 선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2020년 유치원 교육과정 개편 방향을 반영한 ‘놀이와 쉼이 있는 유아·놀이 중심’ 교육문화 확산과 분야별 중점 연구를 위해 자유선택활동, 바깥놀이, 기타 분야 등으로 구분해 교육과정 우수 유치원을 공모했다.

사천 선진유치원은 ‘놀면서 배우는 행복교육’, 사천유치원은 유아중심 자유선택활동인 ‘또·놀·자’, 김해유치원은 자연탐구인 ‘궁금해요, 신기해요, 자연과 함께 놀아요’, 통영유치원은 전통놀이 ‘콩꼬투리 사이 엮기 놀이 한마당’, 밀양유치원은 ‘생태 그림책으로 자연과 인성을 만나요’를 연구주제로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창녕유치원은 ‘온몸으로 느끼는 Eco-누리 생태환경교육’, 합천유치원은 인성교육으로 ‘감사 나눔을 꽃피우는 합천 아우리 유치원’, 동성아이꽃별유치원은 ‘음률운동놀이로 스스로 하는 힘 키우기’, 살레시오 성미유치원은 ‘자연, 사랑, 사물과의 우정이야기 함께 나누는 감사 행복나들이’, 성모유치원은 ‘생태놀이를 활용한 바깥놀이’를 주제로 한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선정한 우수 유치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프로그램 연구·운영비 200만원을 지원하고,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배움중심 행복교육 연수, 교원 국외연수 및 표창 우선 추천 등도 추진한다.

또 이들 유치원의 성과 나눔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인근 유치원 등과 공유하고, 우수 사례집을 발간·배포해 유치원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유아·놀이중심 교육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