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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미래- 김진호 정치부 부장대우

  • 기사입력 : 2018-05-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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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지능, 초연결, 초산업으로 요약되는 제4의 기술혁신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다. 플랫폼(Platform) 경제와 온디맨드(On-demand) 경제, 긱(Gig) 경제의 부상이 그것이다. 우리가 이 같은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것은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등 일자리의 미래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거대한 생태계라 할 수 있는 플랫폼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앞세운 기업들이 구축했다. 아마존, 구글, 우버, 알리바바, 네이버 등이다. 플랫폼은 수많은 사람들의 경제활동 본거지가 되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일자리를 탄생시켰다. 물론 고용주가 없는 1인 사업자와 같은 비정규직 일자리도 늘어났다.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상품이나 서버스가 바로 제공되는 주문형 서비스인 온디맨드 경제가 뜬 것도 원인이다.

    ▼각 경제는 기업이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노동자와 계약해 일을 맡김으로 해서 비정규직 일자리를 대거 탄생시킨다. 긱은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 주변에서 연주자가 필요할 때마다 구해서 단기간으로 공연 계약을 맺던 것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다. 이런 비정규직은 형식적으로는 개인사업자이지만 계약사업주에게 노동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독립노동자’이다. 실제로 현재 미국은 비정규직 종사자가 34%에 이르고 2019년까지 40%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미래학자들은 제4의 혁신과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생기면서 전에 없던 일자리가 새롭게 등장하는 반면, 비정규직과 ‘프리랜서’가 대거 양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일을 원하는 많은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일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취업역량이 높은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들은 기회가 많겠지만 중간숙련자나 그렇지 않은 다수 취약계층은 일자리를 얻기 어려워 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노동절(근로자의 날)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김진호 정치부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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