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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330) 제22화 거상의 나라 90

“우리 예쁜 색시구나”

  • 기사입력 : 2018-05-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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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사가 사랑을 나누고 싶어했다. 매끈한 알몸을 밀착시키면서 단내를 풍겼다. 산사의 예쁜 가슴이 가슴에 닿자 하체가 불끈거렸다.

    “우리 예쁜 색시구나.”

    김진호는 산사를 와락 끌어안았다.

    “맞아요. 당신의 산사예요.”

    산사가 낮게 속삭였다. 김진호는 산사와 사랑을 나누었다. 밖에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장위가 합류하기로 했어요?”

    이튿날 사무실로 출근하자 등려화가 사장실에 들어와서 물었다. 김진호는 등려화와 포옹하고 키스를 나누었다. 창으로 비가 내리는 것이 보였다.

    “열흘 후부터 출근하기로 했어요.”

    김진호는 장위가 내세운 조건과 김진호가 허락한 일을 등려화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등려화가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김진호의 회사는 서경숙이 40%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회사의 임원급들은 그녀의 존재에 대해서 알고 있다.

    “잘 되었네요. 장위는 추진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될 거예요.”

    “장위는 거물이니까 전횡을 하지 않도록 해야 돼요.”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잘 지켜볼게요.”

    김진호는 등려화를 다시 안았다. 등려화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었다.

    “직영점 매출은 어때요?”

    “나쁘지는 않아요. 광고가 나가면 바람이 불 거예요.”

    “자신 있어요?”

    “그럼요. 유이호씨는 어때요?”

    “똑똑해요.”

    김진호는 유이호가 마음에 들었다.

    “인터넷 쪽에 밝아요. 인터넷 쇼핑몰을 시켜 봐요.”

    “알았어요.”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했다.

    김진호는 유이호를 불렀다. 이내 유이호가 사장실로 들어와 인사를 했다.

    “앉아요. 어제 수고했어요.”

    유이호에게 자리를 권했다.

    “아닙니다. 장위씨를 만나서 영광이었습니다.”

    유이호가 김진호를 마주 보고 앉았다.

    “장위씨는 우리 회사에 출근할 겁니다.”

    “스카우트에 성공하셨군요.”

    “열흘 후부터 나올 겁니다. 나는 총본부장을 맡기려고 하는데 유이호씨는 어떻게 생각해요?”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부르신 이유가….”

    유이호가 진지한 표정으로 김진호를 쳐다보았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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