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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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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대변인 통해 연일 논평 공방

김태호측 “김경수 후보 완전하게 자백해야”
김경수측 “김경수가 주범 언급은 네거티브”

  • 기사입력 : 2018-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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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법안 등을 처리할 국회 본회의가 21일 예정된 가운데 각 정당 경남도지사 후보들은 이와 관련된 논평을 앞다퉈 내놓으며 연일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2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드루킹의 옥중편지 논란과 관련해 검찰의 드루킹 수사 동영상을 공개해 사실을 확인하고, 김경수 후보는 경찰 재조사에 신속하게 응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후 후보 대변인인 윤한홍 국회의원은 논평에서 “드루킹의 옥중편지 핵심은 ‘검찰이 김경수 후보에 대한 제보를 묵살했다’는 것이다”며 “드루킹이 자신이 죄를 줄여주면 김경수 후보에 대한 진술을 하겠다고 제안했다는 검찰 발표를 받아들이더라도 검찰은 업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김경수 후보가 선거 때까지 버티고 이기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면서 “신속히 경찰 재조사에 응해서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경남도민은 6·13 지방선거 때 제2의 3·15 정신을 보여줄 것이다”고 했다.

    윤 의원은 앞서 18~19일 대변인 논평에서도 “드루킹 옥중편지는 김경수 의원이 (여론조작 댓글의) ‘주범’이고 ‘댓글 여론조작 지시자’라고 지목했다”며 “드루킹 옥중편지를 ‘황당한 소설이며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김경수 후보는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에 대해 도민들에게 사죄하고 더 늦기 전에 경찰 재조사에 응해 진실되게 자백하라”고 했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경남도지사 후보도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드루킹이) ‘댓글공작을 하도록 드루킹에게 지시를 했다’며 드루킹 사건의 주범은 김경수라고 진술하지 않았나. 공범의 서면진술이 확보됐다면 당연히 소환해 대질심문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20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드루킹의 옥중편지는 사실이 아니며 자유한국당과 김태호 후보는 내거티브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자고 했다.

    김경수 후보 대변인인 제윤경 국회의원은 논평에서 “드루킹이 감옥에서 쓴 편지의 본질은 범죄 혐의자가 검찰에 수사 축소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더 이상 네거티브로 경남도민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해 이번 지방선거를 혼탁하게 하지 말고 드루킹 문제는 특검에 맡기고 지금은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경남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18~19일 대변인 논평에서도 제 의원은 “김태호 후보가 지역방송에 출연해 드루킹 사건을 언급하며 ‘김경수 후보가 주범’이라고 한 주장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불과하다”며 “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해서라도 김태호 후보는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흑색선전, 거짓폭로로 표장사를 하던 시절은 끝났다”며 “김경수 후보는 이제 도민만 보고 도민만 믿고 도민 속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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