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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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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다한증

  • 기사입력 : 2018-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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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호(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이런 더위가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일반 사람들보다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多汗症)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날씨가 덥거나 운동 등으로 인해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불편을 가져올 정도로 발한이 많은 경우에는 다한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다한증은 신체의 특정 부위에서 비정상적으로 땀이 계속 흘러나오는 질환이다. 다한증은 특정 부위에서만 땀이 발생하는 국소 다한증과 전신에서 땀이 발생하는 전신 다한증이 있는데 주로 손이나 발, 겨드랑이, 얼굴, 목, 사타구니 등 특정 부위에서만 땀이 발생하는 국소 다한증이 주를 이룬다. 신체의 땀 분비를 조절하는 자율교감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돼 발생한다. 다한증의 원인은 에크린 땀샘에서 땀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대부분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한다. 갑상선질환이나 당뇨, 폐경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긴장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적인 자극이 있을 경우 증상이 유발되거나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다한증은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땀이 많이 나는 발과 겨드랑이 부위를 자주 씻어주고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땀 흡수 및 배출이 잘 되는 소재의 옷을 입고 항상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정부위에 지속적으로 땀이 발생할 경우에 다른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고, 불쾌한 냄새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관리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한증의 치료방법 중에서 많이 알려진 방법은 수술과 약 복용이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한증 치료방법으로 ‘보톡스’를 이용한 치료가 인기가 있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국소로 보톡스를 주입해서 땀샘에 분포된 신경 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 땀 분비를 차단하는 시술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흉터가 남지 않아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시술시간은 10~15분 정도이며 1~2주가 지나면 땀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효과는 약 6개월 정도다. 때문에 다한증이 심해지는 여름을 앞두고 시술하면 여름 한철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실제 다한증은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까지 오기도 한다. 또한 일상생활에 있어 긴장을 하거나 흥분을 하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질환에 비해 치료방법은 간단하기 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윤상호(다니엘피부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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