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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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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통영서 베토벤 선율 수놓는다
오는 25~27일 통영국제음악당서
리사이틀·베토벤 협주곡 전곡 공연

  • 기사입력 : 2018-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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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시대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히는 루돌프 부흐빈더가 오는 25~27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공연을 갖는다.

    체코 출신인 루돌프 부흐빈더는 1살 때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주, 5살에 빈 국립음대에 입학하고 10살 때 베토벤 협주곡으로 데뷔할 정도로 천재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그는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과 함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거장이다.

    루돌프 부흐빈더는 25일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에서 ‘반짝반짝 작은 별’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비롯해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 D.899, 베토벤 소나타 6번 F장조와 8번 c단조 ‘비창’ 등을 연주한다. 이어 26~27일 TIMF앙상블과 함께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에서는 지휘와 연주를 같이 한다. 부흐빈더는 26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3번·4번을, 27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5번을 연주한다.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단독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부흐빈더는 베토벤 소나타 연주 때 지휘봉을 잡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통영에서 가진 내한공연에서는 통영국제음악당의 탁월한 음향과 객석 분위기가 거장의 연주와 잘 어우러져 최고의 연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부흐빈더는 현재까지 베토벤 소나타 전집 음반만 세 종류를 남겼고, 베토벤의 자필 악보를 포함한 수십 가지 판본의 악보를 연구한 학구적인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1년에는 빈 필하모닉을 직접 지휘하며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영상물을 발표했으며, 2014년에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최초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했다.

    잘츠부르크국립음대와 스위스 바젤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기도 한 부흐빈더는 2007년부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제 클래식 음악축제인 그라페네크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공연 문의 ☏ 650-0400.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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