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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경남 경제지표 직시해야

  • 기사입력 : 2018-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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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각종 경제지표가 빨간불투성이다. 최근 몇 년 새 경남경제가 내리막길을 걸어 예견됐던 상황이지만 올 들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와 무역협회 경남지부 등 경제 관련단체 등에서 내놓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도내 주요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을 비롯해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소기업 가동률도 떨어지고 창원지역 실업자 수는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생활물가 전반이 가파른 상승을 보여 일반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졌다. 경남경제가 멍이 들어도 단단히 들었다. 어떻게 해서든 활로를 찾아야 한다.

    암울한 경제지표는 경남경제의 어두운 실상을 보여준다. 지난 1분기 연매출 1조원 이상인 현대위아, 두산중공업,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구 한화테크윈) 등의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거나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것은 지역 경제 경고등이나 다름없다. 수출도 지난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해 전국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가동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경기에 더 민감한 것을 감안하면 불황의 그림자가 더 짙게 드리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원지역 1분기 실업급여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1만4827건)해 지역별 고용보험 통계가 이루어진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실업급여 건수는 취업상태에 있다가 비자발적 실직상태로 내몰린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다. 일자리 사정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물가가 오르면 서민들은 지갑을 닫기 마련이다. 소비가 줄어들고 경기마저 위축되는 ‘최저임금의 역설’이 현실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더 우려스럽다. 경남경제 어느 것 하나 희망을 발견하기 힘들다. 경남경제 지표가 나빠진 것은 조선·기계·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전반적인 침체에 있는 만큼 이들 업종을 살리기 위한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리면서 더 악화됐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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