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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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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북미 정상간 직접대화로 해결 기대”

“북미회담 열리지 않게 돼 당혹스럽고 유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포기하거나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

  • 기사입력 : 2018-05-25 13: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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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키로 한 것과 관련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정상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나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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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만나 얘기를 나누던 중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릲정상 간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어려운 만큼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서 긴밀하게 대화를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핵심관계자는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하면 좋겠다는 것과 관련해 복안이 있는 것인가, 아니면 단순한 희망인가'라는 질문에 "워낙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기"라며 "제가 말씀드린 수준으로 이해해 달라"라고만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회담을 취소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언제 알았는지, 밤사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미국 간 접촉이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도 "알지 못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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