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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피하지 말고 잘해야 하는 것- 설승권(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 기사입력 : 2018-05-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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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혹독한 경쟁의 상황에 놓이게 되고 죽는 날까지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의 생존과 경쟁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경쟁은 좋든 싫든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옛말에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다. 그렇다면 경쟁도 즐기면서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프로 스포츠, 올림픽 등 운동경기들은 크고 작은 경쟁들로 구성된다. 우리는 운동경기 속에서 잘한 경쟁과 그렇지 못한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필자는 일본 대학미식축구 경기에서 한 선수가 잘못된 경쟁의식으로 공을 가지고 있지도 않는 무방비 상태의 경쟁자에게 백태클을 가해 부상을 입혔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다. 이처럼 잘못한 경쟁은 경쟁자, 본인은 물론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그렇다면 경쟁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경쟁자를 존중하는 것이다. 경쟁자를 적으로 보지 않고 서로의 발전을 돕는 동료로 인정하며 동업자 정신을 가지고 경쟁한다면 위에서 예로 든 일본 대학미식축구에서 벌어졌던 안타까운 사건은 없었을 것이다.

    둘째, 공정하게 선의로 하는 것이다. 정해진 규칙 속에서 본인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감동하고 격려한다. 한편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부당한 방식으로 승리를 얻어낸다면 아무도 그 성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비난을 받게 된다.

    셋째, 성장의 밑거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승리에 도취되거나 패배에 실망하지 않고 어떤 결과든 발전적인 방향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 경쟁에서 패배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분명 얻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잘한 경쟁은 삶 속 매너리즘에서부터 우리를 건져준다. 반복된 일상 속에서 지쳐갈 때 우리는 경쟁을 통해 자극을 받고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우리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경쟁을 즐기면서 게임처럼 풀어간다면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설승권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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