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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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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조명으로 통학로 안전 지켜요”

김해동광초, 학교 앞 길목 LED 설치
도로 위 메시지 비춰 안전 관심 유도

  • 기사입력 : 2018-05-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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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동광초등학교에서 설치한 LED조명이 도로 위에 안전 메시지 문구를 비추고 있다./동광초/


    ‘동-동상동 주민여러분, 행-행복한 동네 함께 가꾸어 가요’, ‘이곳은 주차장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비워주세요’, ‘김해동광초 어린이 파이팅!!’

    김해동광초등학교(교장 손승원)는 학교 정문 앞 길목에 그림자 조명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고 있다.

    그림자 조명은 야간에 LED조명을 활용해 시각적인 메시지를 도로상에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홍보 시스템이다.

    김해동광초는 구도심지에 있는 학교로 학생들은 차량으로 막혀 있는 복잡한 길로 등하교하고 학교 정문 앞 통학로마저 누군가가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와 불법주차차량으로 학생들은 이를 피해 차도로 등교하는 위험한 상황에 늘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무단 주정차금지, 불법쓰레기 투기 금지, 주민 및 학생 격려의 문구를 담은 메시지를 학교 앞 골목길에서 빛으로 비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김해동광초등학교는 그림자 조명 설치 사업을 실시하면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공모해 통학로 안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김해시 동상동행정복지센터에서도 안전한 통학길 조성을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 CCTV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학생들은 “그림자조명이 설치돼 불법주정차와 쓰레기 투기가 사라졌다”고 좋아했고, 주민들은 “센스 있는 문구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학교의 따뜻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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