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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놀이터가 필요하다- 김석호(양산본부장·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8-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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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우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로나 공원을 찾을 때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눈치가 보여요. 강아지 등 반려견을 데리고 놀 공간을 마련해 주면 좋겠습니다.”

    마음 놓고 강아지 등 반려견을 데리고 나갈 곳이 제대로 없는 양산지역 견주들의 하소연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나 가정이 최근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혼자 사는 가정 등 가족수가 예전보다 적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반려견을 키우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견주는 반려견을 가족 이상으로 아끼고 사랑한다. 이유는 강아지가 주인을 대할 때 변함이 없고 외로움을 잊게 해주는 것 등이란다. 여기다 사료 주고 배변 정리를 하는 등 보살펴주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배려심이 생기는 공부도 하게 되는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최근 신도시에 대단위 아파트 건립 등으로 도시화되고 13만8777가구에 34만4100여명이 사는 양산지역에는 반려견이 줄잡아 1만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남에서 반려견 사료, 용품 등의 사업이 가장 잘되는 곳이 양산이라는 것이 업계의 뉴스다.

    이러한 시대 추이에 지역 행정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적인 예로 상당히 많은 도시에는 반려견 공원 또는 놀이터가 있다.

    서울대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 공원 등 서울 중심부는 물론, 부천, 용인, 일산, 분당 등 경인지역에도 공원 한쪽에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 지역에도 곳곳에 반려견 놀이터가 들어서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에서는 강아지들이 목줄을 풀고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강아지는 물론 견주의 만족감이 상당해 수시로 찾게 된다고 한다

    양산시를 비롯한 상당수 지자체에서는 아직 반려견 놀이터 마련에 소극적이다. 양산지역의 견주들은 공간이 많은 물금읍 황산공원이나 가산수변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공간만 지정해 울타리만 설치해 주면 된다는 것이다.

    양산시 관계자도 반려견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반려견 놀이터의 필요성에 동의할 뿐 아니라 동물복지담당 신설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산지역 전체 가구수의 10% 정도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고, 키울 입장이 못 되지만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오는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동물보호와 반려견 놀이터 마련에 관심을 가지고 공약을 마련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김석호 (양산본부장·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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