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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구조개선이 필요하다- 정봉기(경남KOTRA지원단장)

  • 기사입력 : 2018-06-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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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도 수출이 5700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이후 올해에도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을 조금 들여다보면 여전히 걱정스럽다. 왜냐하면 최근의 실적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일부 대기업 품목의 호황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발전에 핵심 역할을 해온 수출도 이젠 구조개선이 필요하다.

    첫째는 대기업 수출 중심에서 중소·중견기업 수출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국민소득 4만달러대의 선진 유럽 국가들의 공통점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수출액 중에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은 34% 수준이나 제조업 강국인 독일의 경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70%가 넘는다. 독일이 IMF 금융위기를 비껴나갈 수 있었던 것도 탄탄한 중소·중견기업이 버팀목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성장은 비단 건실한 경제구조를 구축하는 이상의 의미가 있다. 중소·중견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 문제도 해결되고 빈부격차 완화는 물론, 성장의 온기도 골고루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트라의 ‘수출과 일자리 창출’ 조사에 의하면 같은 금액을 수출할 때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5배 더 많은 고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 경남지역의 경우 주력산업인 기계관련 업체는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임가공 형태의 중소 제조업체들이 많다. 그러나 글로벌 경영시대에는 해외 판로 개척 없이는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두 번째로는 수출지역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총수출의 25% 정도가 중국에 집중되어 있다. 얼마 전 사드와 관련된 한·중 갈등으로 중국 수출에 타격을 받은 것을 잊지 말고 인근 대체시장을 적극 개발하여 위험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열어갈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여 이들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4차 산업 혁명시대에는 아이디어가 생명이다.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도 유망한 스타트업(Start-Up) 업체를 발굴하여 공동으로 제품개발을 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청년들의 우수한 자질을 고려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믿는다.

    경남코트라지원단에는 찾아가는 맞춤형 수출지원 컨설팅 ‘이동코트라’가 상시 대기 중이다. 수출을 원할 경우 언제든지 달려가 무료상담이 가능한 상태이니 널리 이용되었으면 좋겠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중소기업이 우리나라의 수출 주역이 되는 ‘대한민국의 꿈’을 수출하자.

    정봉기 (경남KOTRA지원단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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