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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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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총보(1~209) 금자탑

2001년도 제4회 응씨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제4국

  • 기사입력 : 2018-06-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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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보(1~209) 금자탑

    초반 흑11은 12에 한 번 더 뛰어들 자리며 백12의 모자를 맞아 흑13의 게걸음을 하게 됐고, 흑35까지 수습해 한숨을 돌렸는데 흑39가 이상감각으로 단번에 대세를 그르치고 말았다. 백50의 씌움에 64로 나가지 않은 흑63도 실수였다. 이창호는 초반 잇따른 완착과 실수로 위기를 맞았으나 쉽사리 무너지지 않고 엎드려 있다가 중반 단 한 차례의 상대 실수를 틈타 균형을 잡은 뒤 빈틈없는 마무리로 승기를 잡은 이 바둑은 ‘무너지지 않는 다중허리’ 이창호 바둑의 특질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유독 운이 닿지 않았던 대망의 응씨배를 안으며 명실 공히 세계 최강임을 확인시켜 주었고,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1회부터 4회까지 번갈아 우승하는 금자탑을 쌓게 되었다.

    흑121→백114

    흑179, 흑203→흑171

    백200→백176

    ● 9단 이창호 ○ 7단 창하오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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