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양산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새 양산시장에게 건의할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양산고/
양산고(교장 예양수)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학생들이 새로 선출될 양산시장에게 건의할 의견을 발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미리 발언할 원고로 신청을 한 10여명의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본관 앞 잔디밭에서 친구들, 선후배들, 선생님들을 청중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학생들의 의견(원고, 동영상)은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선출될 양산시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건의한 내용은 학교 정문 통학로 개선, 신도심과 구도심의 균형발전, 물금읍에 대한 농어촌 혜택의 문제점 및 구도심과의 형평성 문제, 웅상지역 접근성 제고, 교복과 급식의 무료 제공, 하수도 및 하천 정화 사업, 특성화고등학교 설립, 자전거도로 개설, 공영주차장 확보, 밤길 안전문제, 노동인권 문제, 청소년 문화시설 확충, 교내 미세먼지 대책, 폐기물 처리 문제, 여성 지원 정책, 학교 앞 아파트 공사 중단 관련 현수막의 비속어 문제 등 매우 다양했다.
임상혁(2학년) 학생은 “하고 싶은 얘기를 속 시원히 할 수 있어 좋았고 내가 건의한 사항들을 시에서 고려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행사를 통해 청소년의 눈으로 지역사회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고 이것이 일상 속에서의 진정한 사회 공부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현근·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