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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하나뿐인 인간의 별 지구를 위해서- 곽명진(농협창녕교육원 교수)

  • 기사입력 : 2018-06-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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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흙장난을 하다가도 저녁시간만 되면 쪼르르 집으로 달려 들어가곤 했다. TV에서 하는 ‘그랜다이져’ 만화영화를 보기 위해서였다. 초록빛 자연과 푸른 하늘과 하나뿐인 인간의 별, 지구를 위해서 생명을 걸고 UFO군단을 무찌른다는 내용이다. 이 만화영화가 방영된 지 40여년이 지난 지금은 초록빛 자연과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맑은 날이 드물기만 하다. 산업혁명 이후 산업의 발달에 따라 화석 연료의 사용이 늘어나고 공장·자동차 등의 배출가스로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감싸면서 온실효과와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점점 오르며 온난화되어 가고 미세먼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인류에게 큰 재앙이다. 서울시립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저서 ‘공생멸종진화’에서 지구에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으며 지구 온난화로 현재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가 동식물의 멸종 및 농축산물의 생산량 감소를 유발하며 인류의 목숨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의 재앙이 되는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저탄소 친환경 소비생활을 해야 된다. 전기사용량이 늘어나는 여름으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 에어컨 사용시간 줄이기,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빼놓기, 불필요한 불 끄기 등의 전기절약을 실천하자. 에너지 시민연대의 자료에 의하면 2016년도 전국 15개 지역에서 10분 동안 35만여 명이 소등행사에 참여하여 총 66만㎾h 전력을 절감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재활용 및 분리수거 철저, 물 아껴 쓰기, 친환경용품 사용하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저탄소 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하도록 하자.

    공상 영화를 보면 지구 환경 변화와 식량난에 대처하기 위하여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외계에서 새로운 지구를 찾는 것보다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지구환경과 어울려 살 궁리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실천하는 유기적인 협조가 중요할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저탄소 친환경 소비생활의 실천으로 자연과 인류가 함께 공생하는 데 적극 동참하자. 하나뿐인 인간의 별, 지구를 위해서.

    곽명진 (농협창녕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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