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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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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강관 제조업체 EEW코리아 노조 파업

성과급 차별·대표이사 갑질 등 주장
사측 “적자 크고 노조측 무리한 요구”

  • 기사입력 : 2018-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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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의 강관 제조업체인 EEW코리아 노동조합은 회사의 부당노동행위 등에 반발, 지난 6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회사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원-비노조원 간의 성과급 차별 지원, 대표이사의 ‘갑질’ 등을 이유로 진주노동지청에 회사를 고발하고 전면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7일 회사에서 가진 집회에서 “회사는 노조 설립 확정 하루 전 근로자협의회와 먼저 임금협상을 결정짓고 지급함으로써 노조 가입에 따른 불이익을 명확하게 주었다”면서 “OOO 사장은 교섭장에 나오지 않고 결정권한이 없는 교섭위원들만 내보내 사측의 일방적인 임금안을 따르라고 강요하는 한편, 의도적인 교섭 해태로 노조의 파업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사장은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교섭에 성설히 임하라”며 “직장 내 성희롱 문화와 갑질문화를 개선하고, 사장의 제왕적 권력행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사측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 폭이 컸다. 두 차례 조정위원회를 열었는데도 무리한 요구로 결렬됐다”면서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에 따른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지만, 법적으로 문제될 만한 성희롱 사건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노조는 임금인상보다는 현장 팀장급 순환보직 요구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독일(사주)에서는 직장폐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오복 기자 obokj@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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