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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 조웅제(경남도 가야사연구복원 추진단장)

  • 기사입력 : 2018-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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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다섯 시, 보통 때보다 조금 일찍 눈을 떴다. 아파트 숲속이지만 새들의 재잘거림이 들린다. 습관적으로 물 한 모금을 마시고 화장실로 향한다. 어제 지나간 일들을 기록하며 오늘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본다.

    살다 보면 즐거운 일보다 마지못해 해야 하는 일들이 더 많다. 이왕 해야 하는 일, 즐기면서 하려고 애를 쓴다. 논어에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낙지자(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라는 구절이 있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라는 의미로 공자가 제자들에게 학문에 임하는 자세로 한 말이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대 사랑하는 난 행복한 사람…’으로 시작하는 노래를 출근길 차 안에서 흥얼거리면 왠지 내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든다. SNS 등에 별명을 사용할 기회가 있을 땐 해피맨(Happy Man)이란 닉네임을 쓴다. 나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믿고 사니 정말 행복한 일들이 많이 생겼다.

    많은 사람, 아니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꿈꾼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지 오랜 시간 고뇌한다. 필자도 행복을 찾아 많은 방황을 했다. 그러다 답을 찾았다. “감사하며 살자, 웃으며 살자, 즐겁게 살자”가 그 답이다. 너무나 평범하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실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기란 쉽지 않다.



    ‘걸을 수만 있다면(듣고 말하고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고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언더우드의 기도〉중 일부이다.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지금 이 시간 이 자리에서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과 여유가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쉬우면서도 어려운 필자의 행복 이야기에 한번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즐겁게 살아 보자. 이게 행복이다.


    조웅제(경남도 가야사연구복원 추진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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