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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 1개 남기고… NC, 9회말에 울었다

두산에 3-6 패해 3연패 수렁

  • 기사입력 : 2018-06-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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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책에 웃고 실책에 울었다.

    NC 다이노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리즈 마지막 맞대결에서 3-6으로 재역전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NC는 5년만에 두산전 스윕패를 당했으며, 시즌 성적은 21승 44패가 됐다. 두산과의 시즌 상대전적은 1승 7패가 됐다.

    출발부터 삐걱였다. NC 선발 왕웨이중은 1회말 선두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희생번트까지 내주고 맞은 1사 2루 위기 상황에 박건우에게 안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뺏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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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왕웨이중이 투구하고 있다./경남신문DB/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왕웨이중은 2회말 두산 최주환·오재원에게 2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이닝을 손쉽게 마무리짓는 듯했다. 하지만 김재호에게 던진 147㎞ 속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몰리면서 솔로포를 허용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9회초, 승부가 한순간에 뒤집혔다. 9회초 이상호가 볼넷을 골라내고 나성범이 안타를 치면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박석민이 땅볼성 타구를 쳤지만 두산은 박석민을 아웃시키는 대신 실점을 막기 위해 홈을 선택했다. 이 결정은 NC에게 행운으로 작용했다. 두산 허경민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3루 주자가 모두 홈인한 것. 박석민 역시 두산의 실책으로 3루를 밟았다. NC는 스크럭스가 물러난 1사 3루 상황에 나온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마무리’ 이민호가 9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이후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 양의지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류지혁에게 땅볼성 타구를 유도했지만, 1루수 스크럭스의 실책으로 동점 주자의 홈인을 허용했다. 야수 실책으로 흔들린 이민호는 결국 오재원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NC의 두 ‘외국인 용병’의 명암이 엇갈린 경기였다. 선발 왕웨이중은 1·2회말 1점씩을 허용하긴 했지만 3회말부터 4이닝 연속 3명의 타자로 막아내는 등 7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으로 5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리그 1위 두산의 타선을 상대로 삼진 5개를 엮어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면서 본인이 팀의 ‘제1선발’임을 입증했다.

    또다른 용병 스크럭스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1회초에는 2사 1, 2루 상황에 땅볼을 치고 득점권 찬스를 날리는 등 부진했다. 게다가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겨두고 실책을 범하는 등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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