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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기자세상] 지구가 플라스틱으로 오염되고 있어요

고희영 초록기자(창원문성고 3학년)
바다에 유입된 미세플라스틱 해양생물이 먹어
식탁의 생선·조개류 등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 기사입력 : 2018-06-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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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비드가 들어간 제품들.


    6월 5일은 세계환경의 날이다. 지난 5일, 제23회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자’라는 테마로 이뤄졌다. 여러 체험부스가 운영됐고, 행사에서 공연도 보고 환경 보전에 힘쓰시는 분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나는 학생 대표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결의문을 읽고 벽면에 붙어 있는 환경쓰레기를 떼어내는 퍼포먼스도 했다. 결의문 낭독과 퍼포먼스를 하면서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지고 나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

    한편으로는 왜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자는 테마로 행사를 진행하는지 궁금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플라스틱은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위협을 주고 있었다. 최근 중국에서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가 쓰레기 대란이라는 골칫거리가 생겨났다.

    해류의 영향으로 북태평양에 쓰레기가 많이 모이는데, 우리나라 연안은 특히 쓰레기가 가장 많은 곳에 속한다.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일회용품 중 분해가 되지 않는 것의 80%가 플라스틱이다. 요즘 문제가 되는 미세플라스틱은 5㎜ 이하의 플라스틱인데 이렇게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을 바닷새들은 생선 알로 착각해 먹기도 하며 플랑크톤, 물고기 등 여러 해양생물이 먹게 되고 비늘에 박혀 아가미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해양생물들은 성장과 번식에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는 것은 물론이며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생선, 조개류(굴, 담치, 바지락), 천연소금, 새우 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아직까진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플라스틱 사용이 늘어나면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클렌징폼이나 스크럽 제품, 치약의 성분표를 보면 하이드레이티드실리카, 실리카 등으로 표시돼 있는데 이것이 바로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작은 입자를 가진 마이크로비드이다. 마이크로비드는 하수구에 걸러지지 않아 그대로 바다로 향하고 있고, 계속해서 해양생물과 사람 모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직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국제적인 환경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도 플라스틱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마이크로비드를 함유한 제품 제조를 금지했으며 빨대와 비닐의 사용 또한 제한하고 빨대를 대신해 종이나 금속으로 대체하고 있다. UN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친환경 대체 물질을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커피숍에서는 플라스틱 컵 사용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면 100원에서 400원까지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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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희영 초록기자(창원문성고 3학년)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우리의 바다, 해양생물 그리고 바로 우리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 플라스틱 사용은 줄여야 한다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

    고희영 초록기자(창원문성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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