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5월 경남수출, 30억달러 붕괴

‘27억5200만달러’ 4개월 연속 하락세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감소

  • 기사입력 : 2018-06-20 07:00:00
  •   

  • 5월 경남 수출이 27억52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모두 증가한 반면, 경남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22억76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로, 2017년 2월 이후 유지되던 30억달러 선이 붕괴됐다. 이에 반해 수입은 16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7.3% 상승하면서 무역수지는 11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남 수출 하락세는 최대 수출 품목인 선박과 해양플랜트 실적이 저조한데다, 미국 세이프 가드 조치로 인한 수출시장 다변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선박은 66.0% 하락해 전체 하락에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년 동월 마셜제도(4억6300만달러), 바하마(6900만달러)외 다수 지역으로 인도됐으나, 5월에는 영국(2억9400만달러), 일본(300만달러)로의 수출이 전부였다.

    해양플랜트와 냉장고, 공기조절기 등 생활가전 제품 수출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올해 1월부터 시행된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로 인해 각 기업들이 국내 생산 비중을 줄이고 해외 생산 비중을 높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제외한 자동차부품(13.4%), 건설 중장비(45.4%), 금속절삭가공기계(41.5%)등 기타 주력 품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으로의 자동차부품, 건설중장비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아시아 수출이 전년 동월비 4.0% 증가한 11억38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대륙권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중국 자동차부품(45.3%), 건설 중장비(131.6%) 수출이 전체 아시아 지역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북미 수출 역시 전년 동월비 19.5%로 대폭 확대됐는데, 역시 자동차부품 (24.3%)과, 건설 중장비(39.8%), 항공기 부품(52.1%) 등 기계·부품류의 수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비 7.3% 증가한 16억5100만달러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품목인 천연가스(2.0%)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항공기 부품은 프랑스 (673.8%)로부터 대폭 확대됐다. 제2의 수입 품목인 유연탄(-5.4%) 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김유경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유경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