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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수출 감소하는 경남, 대책 있나

  • 기사입력 : 2018-06-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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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지난 5월 수출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모습이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모두 수출이 증가했으나 감소한 곳은 경남이 유일하다. 5월 수출은 27억5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8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초까지 유지되던 30억달러 선도 무너졌다. 하락의 원인은 경남 최대 수출품목인 선박과 해양플랜트 수출 실적이 저조했던 탓이다. 선박은 66.0% 감소했고 해양플랜트 실적은 전무했다. 당분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냉장고 등 생활가전 제품도 올 1월부터 시행된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영향을 톡톡히 받았다. 그렇다고 하락세를 반전시킬 카드는 보이지 않는다. 김경수 도지사 당선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난관을 풀기 위한 김 당선자의 의지는 일단 확고해 보인다. 김 당선자는 후보 당시 ‘위기에 빠진 경남경제 살리기’를 공약 1순위로 내걸었다. 어제 꾸린 경남혁신·민생위원회 위원장직을 직접 맡았다. 이 위원회는 취임 이후 경제혁신추진단으로 전환된다. 임기 시작과 함께 즉각 활동할 수 있도록 위기의 경남경제를 구할 밑그림을 그려 나가겠다는 것이다. 우선 제조업 혁신과 신성장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1조원 규모의 ‘경제혁신특별회계’ 조성과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도 빠뜨릴 수 없다. ‘경남 신경제 지도’ 비전과 중장기 경제정책에 대한 실효적인 검토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남 수출 부진의 이유는 사상 최악인 조선불황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당선자는 “수도권과 쌍벽을 이루며 경제를 떠받쳤던 경남의 자랑스러운 제조업 역사가 새로 복원될 것이다”고 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인수 합병 여부,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는 당면 과제다. 경남 경제의 또 한 축인 기계산업은 연구개발(R&D) 투자가 시급하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자세가 보기에 좋다. 진단이 정확해야 제대로 된 처방전이 나오는 법이다. ‘경남경제 살리기’ 총대를 멘 김 당선자의 모습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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