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2일 (토)
전체메뉴

[러시아월드컵] ‘손’ 제대로 쓸까?

24일 0시 멕시코와 F조 2차전
필승 해법은 ‘손흥민 살리기’
로사노 패스 차단해야 승산

  • 기사입력 : 2018-06-20 22:00:00
  •   
  • 한국 축구가 2회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벼랑에 몰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8일 스웨덴과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문제는 한국의 유효 슈팅이 ‘제로(0)’라는 점이었다. 기대했던 손흥민과 김신욱은 물론 중거리슈팅이 강점인 기성용까지 90분 내내 슈팅 ‘제로’에 머물렀다. 결국 높이가 장점인 김신욱은 물론 돌파에 이은 슈팅이 강점인 손흥민과 황희찬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메인이미지
    손흥민이 지난 18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볼을 향해 뛰어가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은 스웨덴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이 64%를 차지했다. ‘왼쪽 날개’ 손흥민의 방향으로는 31%밖에 공격하지 않았고, 중앙 공격은 6%에 머물렀다.



    공격 루트 다변화는 물론 ‘키플레이어’인 손흥민의 활용에도 실패하며 결국 스웨덴에 무릎을 꿇었다.

    F조 상대팀 가운데 반드시 승점을 따야 했던 스웨덴에 패한 신태용호는 한국시간으로 24일 0시에 펼쳐지는 멕시코와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멕시코전은 스웨덴전에서 보여줬던 ‘선수비 후역습’보다 오히려 한국의 강점인 스피드와 끈질김을 살려주는 전술을 가동해야만 한다.

    그리고 필승 전술의 정점에는 ‘손흥민 살리기’가 필수다.

    스웨덴전이 끝나고 나서 신태용호는 ‘손흥민 윙백’ 논란에 휩싸였다. 왼쪽 날개로 나섰지만 수비 가담이 많아져 히트맵(주로 뛴 구역)이 왼쪽 윙백과 비슷하게 나타나서다. 한국 공격의 정점을 맡아야 할 선수가 수비가담에 주력한 데다 슈팅까지 ‘제로’에 머물면서 신 감독의 전술은 팬들에게 비판받았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측면 날개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설 때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신 감독도 손흥민을 투톱 자원으로 활용했다. 손흥민은 스웨덴전에서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진영으로 쇄도했다. 손흥민은 순간적으로 시속 31.97㎞의 빠른 스피드를 보여줬지만 동료들이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서 역습의 스피드는 물론 패스 연결이 원활치 못하다 보니 쇄도하는 선수의 체력만 떨어지고, 슈팅 기회마저 따내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

    스피드가 강점인 황희찬도 상황은 비슷했다. 황희찬은 순간적으로 최고 시속 32.40㎞의 빠른 스피드를 보여줬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슈팅도 1개에 그쳤다.

    무엇보다 전체 패스성공률이 79%에 그쳤다는 것도 멕시코전을 앞두고 시급히 개선해야 할 숙제다.

    패스의 시발점인 기성용의 패스 성공률은 88%로 높다. 하지만 기성용으로부터 볼을 받은 선수가 다른 선수에게 제대로 연결하지 못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공격 전술의 다양화도 필수지만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도 필수다.

    멕시코는 1차전 상대인 독일을 상대로 슈팅수 12-25로 일방적 공세를 당했지만 4개의 유효 슈팅을 시도해 그중 1개를 득점으로 만들어 승리했다.

    1차전 결과로 나타난 멕시코 ‘공격의 핵’은 결승골을 넣은 이르빙 로사노였다. 왼쪽 날개 로사노는 멕시코의 공격진 가운데 가장 많은 22개의 패스를 받았고, 자신 역시 19개의 패스 가운데 18개를 성공하며 9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동료의 패스뿐만 아니라 연계 패스도 뛰어나 멕시코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은 셈이다. 로사노는 2개의 슈팅 가운데 1개를 결승골로 만들었다. 신태용호로서는 중원이나 후방에서 로사노에게 이어지는 패스를 차단하는 게 ‘멕시코 공략’의 필수가 됐다.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