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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낙선인사- 김진호 정치부 부장대우

  • 기사입력 : 2018-06-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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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선거 기간 동안 저에게 시민은 스승이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저의 부족함을 깨우치게 됐습니다.”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저를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 나가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신 후보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남긴 낙선인사이다.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선전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 14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치인은 정치를 통해서 성장한다는 것을 절감한 선거였다며, 결과를 보면서 한 뼘 정도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낙선 소회를 밝혔다. 김 후보는 잘나갈 때 보지 못했던 것을 보았다, 듣지 못한 것을 들을 수 있었다며 정치인으로 가장 큰 성과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창원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조진래 한국당 후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쉼없이 갈고닦겠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며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낙선인사를 했다. 창원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정규헌 바른미래당 후보는 “시민 속에서 호흡하고 눈을 맞출 때가 제일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는 “고향 창원에서 시민 여러분과 어울려 살겠다”는 말로 송구한 마음을 대신했다.

    ▼낙선인사 대부분은 여러가지로 부족한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 당선자에 대한 축하와 조언, 새로운 출발을 위한 각오 등을 담고 있다. 첫 도전에서 당선되면 좋겠지만 바닥 민심을 제대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또 당선이 다른 사람의 도움 덕분이 아닌 자신이 잘나서 된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겠다면 먼저 깊이와 두터움과 무게를 겸비해야 한다. 다음 선거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봉사할 자세가 돼 있다면 다음 선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도 될 것이다.

    김진호 정치부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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