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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장점 살리려면 주민화합 도모해야- 박환기(의령 부군수)

  • 기사입력 : 2018-06-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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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6월 27일 실시된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올해 제7회째를 맞으면서 지방 선거는 이제 그 지역만의 색깔을 나타내며 주민들 사이로 스며들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자칫 무관심해지기 쉬운 선거이지만 주민들과 가장 밀착된 지방선거만은 오히려 과열 분위기마저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하게 과열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지방선거는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는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이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주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급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아직도 그들만의 특색 있는 지방자치의 장점을 살리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지 못한 채 혼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방선거는 대부분 지연 또는 학연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많은데 치열한 접전 끝에 막을 내렸지만 선거 이후 민심 분열 등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번 지방선거 또한 지역 간의 이해관계가 노출됐고, 진보와 보수의 갈등 또한 표출되기도 했다. 선거 열기가 과열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호 비방과 폭로, 지지세력 간 갈등도 심화됐다. 어쩌면 선거가 아니면 서로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이웃끼리의 갈등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것이다.

    갈등이 존재하는 사회를 흔히 분열된 사회로 파악하게 되는데, 모든 사회에서 갈등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그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서 주민들의 화합과 통합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갈등 그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갈등 해소를 통한 사회적 연대성을 이끌어 내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제 지방선거 이후 주민 간, 지역 간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구해야 할 것이다. 지속적인 국·도정 현안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함을 강조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 선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특히 선거기간 중 일부 여론을 통해 왜곡된 정보가 있다면 알기 쉽게 풀어 주민들에게 설명함으로써 갈등 요인을 해소하고 주민 화합을 통한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선거과정에서 생겨난 갈등과 반목은 선거가 끝난 후 빠른 시일 내 해소하고 분열된 민심을 한데 모아 주민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와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야 한다.

    선거가 끝난 상황에서도 선거 분위기를 이어 나가려는 것은 자치단체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선거과정에서는 서로간의 의지를 표출하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정도로 앙금을 남겨서는 안 될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민심을 부추기는 일은 더더욱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박환기 (의령 부군수)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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