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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개관 즈음하여- 강희승(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센터장)

  • 기사입력 : 2018-06-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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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의 3층 체험관이 완공돼 지난 22일 정식 개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이순신리더십 전문교육 및 연수기관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국제센터 개관 이후 교사, 공무원, 군인, 일반인이 다녀갔고 얼마 전에는 창원시 교장단 200여명이 방문해 이구동성으로 이순신 정신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표명했다.

    최근 미국 교포사회에서 2~4세들의 정체성 교육이 화두가 되고 있다. “아빠, 할아버지, 나 미국 사람 아닌가요? 그런데 왜 한국말을 굳이 배울 필요가 있나요?” 이들의 질문에 어른들은 고심 끝에 “이순신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 용돈을 주겠다”고 했다. 이후 애들이 바뀌는 모습을 보고 교포협회에서 700~800개 한국인 학교 6만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순신독후감 쓰기 운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인간은 만남과 결심의 연속이라고 했다. 태어나서 부모와의 만남, 학교에서 선생과 친구와의 만남, 직장에서 동료와 전우들을 만나고 경험치를 통해서 결심을 하며 생을 살아가게 된다. 이순신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을 얻는 것과 같다.

    이순신 그는 누구인가? 도대체 누굴 만났고 어떠한 책을 보았으며 그래서 무슨 결심을 하면서 살아 왔기에 저토록 훌륭한 생을 살 수 있었는가?

    명량해전에 보면 신인(神人)이란 표현을 했다. 일본인들은 어찌 보면 수십만명을 수장시킨 이순신을 원수처럼 여길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사실 일본의 명장 도고 제독은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이순신을 만났다. 평생을 롤모델 이상의 자기 신(神)처럼 모시며 살았다. 집에도 이순신 사당을 만들어 놓고 출퇴근하면서 절을 했다고 한다.

    우리는 이렇게 세계가 공통으로 훌륭한 분으로 추앙하는 그의 후예다. 우리의 DNA에 그분의 정신이 살아 있다. 다만 그분의 정신을 잊고 살 뿐이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지식은 충만하고 속도감은 어느 민족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젊은이들이다. 그러나 역사의식이 부족하다. 이러한 희비의 사조를 단번에 깰 수 있는 게 무엇일까. 해답은 바로 ‘성웅 이순신’이다.

    이순신 정신을 선양하는 것은 국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우리 모두의 함성이다. 국격을 높이고 인격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이곳 진해만은 해군의 모항이자 이순신이 연전연승한 전장터다.

    ‘이곳에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를 만들어 주셔서 너무 행복합니다’고 하는 시민의 음성을 겸허히 받아, 센터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이순신을 만나는 열린 장소로 거듭 활용되길 기대해 본다.

    강희승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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