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9일 (월)
전체메뉴

[만나봅시다] 공직생활 마감하는 하창환 합천군수

“열심히 일한 직원·응원해 준 군민 덕분에 명예롭게 퇴임”

  • 기사입력 : 2018-06-28 07:00:00
  •   
  • 메인이미지
    하창환 합천군수가 퇴임을 앞두고 지난 8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합천군/


    ‘합천군수 십계명’을 실천하고 이달 말로 임기를 마치는 하창환 합천군수. 그는 합천군수 십계명 액자를 집무실 탁자 옆에 걸어놓고 이를 강조해 화제가 됐다. 십계명은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첫번째인 ‘청렴하면 탈이 없다’를 최우선 군정목표로 삼았다. 이제 스스로 그 약속을 지키고 아름답게 자리를 떠난다.

    그는 “그동안 하지 못한 일들을 하겠다. 먼저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가지고 여행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겁게 지내겠다. 지역 선배 후배 친구들과 함께 옛 이야기 나누면서 때로는 친구처럼 동생처럼 선배가 돼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동안 소통과 청렴을 강조해온 하창환 군수에게 ‘수려한 합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수려한 합천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합천에서 지역을 알릴 때 내거는 슬로건은 ‘수려한 합천’이다. 군민들의 아이디어 작품이다.

    다양한 모습의 하천과 독특한 산세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자연경관, 과거 그대로 보존된 역사의 흔적, 합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체험관광자원과 레포츠시설, 진취적인 지역 정서 등 어느 모로 보나 흥미로운 도시이다.

    먼저 합천 하면 세계의 자랑거리인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빼놓을 수 없다. 해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이며, 의상의 화엄10찰 중 하나로 팔만대장경판을 봉안한 법보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의 종합 수도 도량이다.

    그리고 전국 3대 대표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의 경우 가을억새, 오토캠핑장, 소목원 등이 들어서면서 사계절 휴양 관광지로 알려지고 있으며, 황매산 모산재는 기(氣)전문가들이 ‘남한 최고의 생기터’라고 손꼽으면서 전국 등산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합천을 가로지르는 황강은 백리에 이르는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사장을 갖추고 있어 야영과 수상레저, 카누·카약 등을 즐기기에 제격으로 합천의 주요한 문화관광 자원이다. 이 모든 것이 수려한 합천이다.



    -합천에 새로운 명물 청와대 세트장 어떻게 짓게 되나?

    ▲합천군은 현재 제2의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15만㎡ 규모의 전국 최고의 분재공원과 정원테마파크 공사가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분재온실, 생태숲체험장, 목재문화체험장 등을 차례로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정원테마파크는 8만㎡ 부지에 총사업비 153억원(국비 46억, 지방비 75억, 민간 32억원)을 들여 실물크기의 62%로 축소한 청와대세트장(방문자센터)을 비롯해 잔디미당, 정원, 편의시설 등을 조성했다.

    특히 청와대 세트장은 1992년에 발간된 청와대 건설지 내용과 사진을 발췌해 최대한 실제와 유사한 형태이며, 규모는 실제 청와대의 68%로 축소하는 등 건축연면적 2068㎡, 지상 2층으로 만들었다.

    청와대 세트장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2층 대통령 집무실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1층 세종실은 회의실 및 다목적 시설로 이용된다.

    그동안 청와대 영화촬영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던 중 PD들의 요구도 있었다.


    -합천군 남명학습관에 대해 설명해 달라.

    ▲남명학습관은 향토인재 육성을 위해 기획감사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5년에 개관해 지금까지 13년째 운영하고 있다.

    남명학습관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교육에 대한 신뢰를 제공함으로써 관외 진학 학생수 감소 등 침체된 농어촌 지역의 교육활성화의 모델로서 자리 잡아 왔으며, 그동안 관내 고등학생들이 서울대 등 수도권 대학 및 국공립대학으로 다수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대비하고자 금년부터 독서토론 및 공통과학 과목을 신설했으며, 고3은 학기 초부터 집중적인 대성학원 입시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춰 입시에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관내 고등학생들을 위해 대성 IC 모의고사 및 입시설명회도 지원하고 있다.

    남명학습관의 성공 열쇠는 우수한 강사를 확보해 학교 교육과 차별화된 학습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처음에는 전국 유명 학원에서 활동하던 10명의 강사를 확보했으며, 현재는 우수한 강사진을 확보한 대성학원에 방과 후 수업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해인사, 영상테마파크 등 서부경남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추진방향은.

    ▲경남 미래 50년 핵심 6대 신성장동력 산업인 항노화바이오산업 육성에 따라 서부경남은 한방항노화 산업벨트를 구축해 추진 중이며, 지역별로는 산청군-약초, 함양군-산양삼, 거창군-스파, 합천군-休체험을 테마로 한 관광산업을 육성 중에 있다.

    서부경남의 주요 항노화 산업으로 산청군은 동의보감촌의 산청한방약초축제, 함양군은 산삼휴양밸리와 2020년 함양산삼 항노화 엑스포축제, 거창군은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와 항노화 힐링타운 조성, 합천군은 해인사 황매산 영상테마파크 등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한 항노화 힐링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따라서 합천군은 항노화 힐링단지 조성(250억원)을 위한 경상남도 2단계 지역균형발전 개발계획에 선정됐으며, 우선 2018년 농식품부 농업분야의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70억원)’ 공모와 산림청 ‘산촌거점 권역사업’ 공모 신청으로 예산을 확보할 예정으로 있다.

    이 사업의 콘셉트는 食(음식), 住(생활), 心(마음) 3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항노화 힐링 시설과 프로그램을 부산대학교 항노화지원센터와 공동 운영해 건강·의료·치유·교육·체험·휴양 등이 복합된 복합산업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항노화를 모태로 한 주요 웰니스(웰빙+행복+건강) 관광은 경남항노화주식회사가 주축이 돼 서부경남 4개 군의 지역관광지와 숙박, 웰빙 음식, 항노화 제품 등 코스별 맞춤형 힐링서비스 제공으로 직원연수,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자원 홍보와 부가소득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또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연계협력사업)으로 4개 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웰니스 관광산업은 총 사업비 29억5500만원(합천군 6억3350만원)으로 상호연계 웰니스 관광을 통한 상생일자리 창출과 자생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합천군에서는 오도산자연휴양림에 ‘웰니스 웰컴센터 및 힐링하우스 조성’과 전문 코디네이터 인력 양성으로 관광객과 등산객에게 편안한 휴식과 지역관광지의 우수성을 영상콘텐츠를 통해 제공한다.

    합천군은 산과 물 등 천혜의 아름다운 지리적 자연환경의 보전과 개발을 병행하고 산·학·연 협력기관과의 지속적인 공조로 건강하게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정치인이 명예롭게 퇴임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제가 8년간의 군수직을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는 것은 뜻을 같이해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과 올곧은 공직의 길을 걷도록 응원해 주고 힘을 모아준 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덕택이다.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이제 군정에서는 물러나겠지만, 한 사람의 군민으로서 군정을 응원하며 박수 치며 살겠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 하창환 합천군수는?

    합천초·중·고를 졸업한 합천 토박이로, 고졸 면서기에서 군 최고위직(기획감사실장)으로 명예퇴직해 민선 군수에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1968년 합천군 대양면에서 공직에 입문해 합천군 문화공보실장, 새마을과장, 지역경제과장, 의회사무과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대양면장과 합천읍장도 지냈다. 2002년 지방서기관(4급)으로 승진해 기획감사실장으로 일하다 2008년 11월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명예퇴직해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합천군수로 당선됐고, 2014년에 재선에 성공, 제38대·제39대 합천군수로 활동하면서 평소 소통과 청렴을 최우선으로 군정을 운영해 왔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서희원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