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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문화기획] 미리보는 통영연극예술축제 2018

10일간 함께해요! 10번째 연극여행!

  • 기사입력 : 2018-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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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연극예술축제가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통영연극예술출제는 아름다운 풍광과 역사,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예향’을 바탕으로 통영만의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지역문화브랜드로 창출·육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10년의 짧은 역사에도 통영연극예술축제는 통영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진행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지역대표공연예술제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통영연극예술축제는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눈을 돌리고 있다.

    제10회 통영연극예술축제는 연극축제의 미래 지향점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연구하며, 축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10년을 되돌아보는 ‘관객과의 연극여행- 기억’을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벅수골 소극장, 남망산공원, 섬마을 등에서 연극의 향연을 펼친다.(http://bsg.or.kr) 올해 통영연극예술축제는 통영콘텐츠창작스테이지, TTAF스테이지, 가족극스테이지, 꿈사랑나눔스테이지, 생활 속의 스테이지, 섬마을스테이지 등으로 구성해 국내외 공연단체 25개 팀이 70여 회의 공연과 전시를 10일 동안 열린다.


    ◆통영콘텐츠창작스테이지

    통영연극예술축제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하는 통영콘테츠창작스테이지는 통영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 중 특정 부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뮤지컬화한 ‘통제영의 바람’과 윤이상 선생의 삶을 제자들이 추억하는 내용의 ‘연못가의 향수’, 박경리 선생의 단편소설 ‘풍경 A’가 휴먼 코미디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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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어린이극단&광도초등학교의 개막작 ‘통제영의 바람’.

    △통제영의 바람(통영어린이극단&광도초등학교/연출 제상아·개막작·13일 오후 7시 30분·통영시민문화회관)

    작품은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설정으로 국난 극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순신 장군의 애국충절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고 물질만능의 사조가 팽배한 현대에서 잃고 있는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 삼도수군통제영으로 현장학습을 간 건영과 친구들이 장난을 치다 청소부 할아버지에게 잡혀 혼이 난다. 할아버지는 통제영 내에서 3가지 보물을 찾으면 용서해주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이들은 보물을 찾기 위해 임진왜란, 명량대첩 등이 일어난 과거로 돌아가 이순신 장군을 만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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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어터컴퍼니 웃끼의 '풍경A'.

    △풍경A(씨어터컴퍼니 웃끼/연출 이석표·18~19일 오후 7시 30분·벅수골 소극장)

    ‘풍경A’는 1965년 현대문학지 1월호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보는 더운 여름날 우체국과 장터 풍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입체감 있게 등장하고 소소한 일상을 휴먼 코미디로 각색한 모습은 관객들을 웃음 짓게 한다. 영숙은 서울에 전화를 걸기 위해 우체국 사무실 안으로 들어서고, 기다리며 바라본 창밖의 가게 풍경은 비단, 술병, 과자 등 다양한 상품들로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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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연극협회 통영지부의 '연못가의 향수'.

    △연못가의 향수(한국연극협회 통영지부/연출 장창석·폐막작·22일 오후 7시 30분·통영시민문화회관)

    작품은 국가 폭력의 희생자였던 윤이상 선생의 삶을 제자들이 추적해가는 내용으로 예술가에게 세상의 부당함과 억압이 예술창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되묻는 형식이다. 1996년 독일의 베를린 윤이상의 자택. 음악가 윤이상이 세상을 떠나고 1년 후 제자들은 추모음악회를 계획한다. 먼저 자택에 온 제자 서명희와 마사오가 이수자(윤이상 아내)의 일을 돕던 중 문밖에서 서성이는 수상한 동양 남자를 발견하고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하지만 윤이상의 또 다른 제자 최남윤임을 알게 된다.


    ◆TTAF스테이지

    이 시대 사회상을 드러내는 작품들로 물질만능의 비인간화된 사회를 통렬히 고발하는 기상천외한 블랙코미디 ‘일등급인간’, 왜곡된 기억과 진실의 ‘갑옷’, 장애인들이 출연하는 볼수록 정이 가는 ‘뛰어라 뛰봉’, 제17회 한국국제 2인극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신에 관한 두 가지 담론’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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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두연극단의 ‘일등급인간’.

    △일등급인간(부두연극단/연출 방도용·14일 오후 3시·15일 오후 7시 30분·벅수골 소극장)

    작품은 블랙코미디 형식이지만 그로테스크한 방법을 활용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연극적 경험과 우리 사회에 대한 위기의식을 전한다. 일등급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엄마는 아빠의 심장과 소장을 팔아 아들에게 일등급 뇌를 이식하지만 아들은 명예와 돈에는 관심 없고 음악에만 집중한다. 다시 엄마는 아빠의 눈과 간을 팔아 일등급 뇌를 이식하지만 이번에는 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엘리트 왕따가 되어 버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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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세소레의 '갑옷'.

    △갑옷(극단 세소레/연출 박태환·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3시·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올해 울산연극제에서 연출상, 우수연기상, 무대미술상을 수상한 ‘갑옷’은 왜곡된 기억과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직 경찰이었던 한 치매환자가 자신의 딸을 죽이고 30년 형을 선고받은 살인범이 10년을 복역한 후 석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법의 테두리 밖에서 자신이 직접 단죄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뛰어라 뛰봉(극단고도&장애인연극 햇빛촌/연출 유철·16일 오후 7시 30분·벅수골 소극장)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각색한 ‘뛰어라 뛰봉’은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 가족의 애환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어느 시골마을에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인 정신지체 1급 장애인 엄기봉이 살고 있다. 어릴 적 엄마의 봉양을 위해 냄비를 들고 뛰던 맨발의 기봉이는 이제 엄마의 행복을 위해 장애를 가진 몸으로 마라톤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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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바람처럼의 '신에 관한 두 가지 담론'.

    △신에 관한 두 가지 담론(극단 바람처럼/연출 이치민·21일 오후 7시 30분, 22일 오후 3시·벅수골 소극장)

    작품은 내 것은 옳고 남의 것은 그르다는 신념의 이기가 빚어내는 폭력성과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인정에 관한 이야기다. 종교인들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떠돈다. 한 소년원에 있는 소녀를 만나면 모든 종교인들이 일을 그만둔다는 것이다. 흥미를 느낀 목사는 소녀가 있는 소년원을 찾는데….


    ◆가족극 스테이지

    말 그대로 가족들이 모여 편안히 관람할 수 있는 연극 구성이다.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전통과 현대,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드림스케치’,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 음악극 ‘공부짱 댄스짱’, 창작 뮤지컬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 서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무심했던 우리 가족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하는 ‘세대 공감 음악극 사는 게 꽃 같네’ 등 4편이 가족관객들을 웃음과 울음의 바다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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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단잠의 ‘신나는 마당놀이극 드림스케치’.

    △신나는 마당놀이극 드림스케치(극단 단잠/연출 김성화·16일 오전 10시, 11시 30분·통영시민문화회관)

    ‘드림스케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서로에 대한 배려심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맥주 캔, 페트병, 라이터 등 깨어난 쓰레기들이 오염된 개천에서 살고 있는 오리 아줌마, 유기견들과 함께 모속을 하려는데 너구리가 나타나 뿔뿔이 흩어지면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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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컴퍼니의 '공부 짱 댄스 짱'

    △공부 짱 댄스 짱(조은컴퍼니/연출 김제훈·18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7시 30분·통영시민문화회관)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 음악극으로 친구들과 서로 질투하고 경쟁도 하지만 결국에는 친구와 협력하며 부족한 부분을 같이 채우며 우정을 나눈다는 이야기다. 댄스가수가 꿈인 원경이와 공부 잘하는 태경이가 서로 싸우게 되고 결국에는 반성문까지 쓰게 된다. 둘의 기 싸움은 계속되고 결국 춤과 공부로 서로에게 도전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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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진일보의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극단 진일보/연출 김경익·16~17일 오후 7시 30분·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유럽의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명작소설이지만 한국의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태를 배경으로 재창작 대본화하고 재기발랄한 음악을 통해 관객들과의 친밀성을 증대시켜 창작뮤지컬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전혀 섞일 수 없는 이종(異種)의 동물 갈매기와 고양이가 한 가족을 이루며 사랑하다가 헤어지는 감동적인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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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콩의 '사는 게 꽃 같네'.

    △사는 게 꽃 같네(문화콩/연출 이선주·19~20일 오후 7시 30분·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사는 게 꽃 같네’는 세대 공감음악극으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무심했던 우리 가족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이다. 사업 실패로 서울서 내려온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분옥 할머니. 어느 날 아들이 남편과의 추억이 깃든 목련나무를 아들이 몰래 베어버리자 상심이 깊어만 가는데….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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