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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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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제혁신, 방문규 전 기재부 차관이 이끈다

김 지사, 신임 경제위원장 선임… 경제혁신 특별회계 1조 조성 역할
경제부지사 공모 절차도 진행

  • 기사입력 : 2018-07-0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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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예산을 담당한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이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경제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경수 도지사는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지사 직속으로 경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경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으로 방문규(57·사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도는 ‘서부부지사(경제부지사)’ 공모절차도 함께 진행하는 등 김 지사가 강조했던 시급한 경제·민생 위기 해소를 위한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명 안팎으로 구성될 경제위원회는 김 지사가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일로 꼽은 경제혁신추진단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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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미래산업국과 경제통상국을 관할하며 경제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는다. 경제위원장은 도지사 직속으로 경제혁신 기획과 추진·평가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경제위원회는 경남도 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달 중순께 추진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출범한다.

    방문규 경제위원장은 경기 수원 출신으로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한 경제전문가이다. 참여정부 때 김 지사와 대통령비서실에서 함께 근무했다. 특히 최초의 25년 국가장기계획이었던 참여정부의 ‘비전 2030’을 기획하고 설계했다.

    김 지사가 방 전 차관을 경제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주요 공약인 ‘경제혁신 특별회계 1조원 조성’ 역할을 맡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경제혁신 특별회계 1조원이 당장은 큰돈이지만 (임기 4년을)연간으로 따지면 2500억원 정도”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경남의 제조업을 살리는 의미에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예산확보 등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재부 출신의 예산 전문가를 모셔왔다”며 “큰 어려움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혁신 특별회계 자금은 중소업체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 금융지원을 위해 활용된다.

    김 지사는 또 경남서부권 발전을 위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서부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전환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현행 서부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조례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의회와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부경남 관련 업무는 서부권본부장이 맡고, 낙후된 서부경남의 발전과 주민숙원사업 등은 도지사가 직접 챙긴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그동안 서부청사의 서부부지사와 서부권본부장은 ‘옥상옥’ 구조였다”며 “정무적인 역할에 머물렀던 서부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전환하는 대신 서부경남 전체 업무를 서부경남 출신인 도지사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와 민생의 일대 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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