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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다- 방영직(경남경영자총협회 고용정책사업본부장)

  • 기사입력 : 2018-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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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운 여름날 직장동료들과 업무를 마치고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그리운 날씨의 연속이다.

    지금은 간단하게 술자리가 넘어가고 있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회식하면 저녁에 남아 삼겹살 안주에 소주, 맥주, 폭탄주가 돌고 업무 얘기에 군대 얘기가 주를 이루었는데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세대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이 회식 문화도 동상이몽(同床異夢)을 꿈꾸고 있다고 느끼는 직장인이 많을 것이다. 단순히 세대 차이로만 느낄 것이 아니라 이제는 회식에 대한 문화도 변화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회식 자리에는 베스트 5계명이 있다.

    먼저 회식 일주일 전 직원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회식 예고제, 두 번째로 회식 날 업무는 일찍 마무리한 뒤에 회식하고 세 번째로 강제로 술을 권유하거나 불필요한 신체접촉 노(NO)!, 네 번째로 전체 회식 시간은 밤 9시 전에 마지막 1차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손꼽힌다.

    또한 요즘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회식 중에는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소위 ‘맛집’이라 불리는 음식점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SNS에 #맛집회식, #점심회식 등의 해시테크를 다는 점심 회식과 월급 생활에 치여서 문화생활을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뮤지컬이나 영화, 연극 등 문화행사를 즐기는 문화 회식,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응원하는 스포츠 회식, 마지막으로 당구나 볼링 등 익숙한 운동 종목에서 요즘 실내 양궁게임, VR 게임방, 방 탈출 게임 회식 등 다양한 회식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에서는 팀 전체나 회사 전체의 단합을 위해 회식을 하자면서 부하직원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 너무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미진한 것 같다는 불평도 있지만, 회사 임직원 전체의 단합을 위하거나 내 가족이란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 잡혀 있다면 단순히 먹고 마시고 하던 기존 회식 문화를 한 번쯤 털어버리고 새로운 회식 문화를 받아들여 다양한 계층이 속해 있는 직장생활에 활력과 즐거움이 넘쳐 나는 회식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방영직 (경남경영자총협회 고용정책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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