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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열의 기보해설] 제2보(31~60) 파괴력

2002년 제1기 KTF배 프로기전 결승 3번기 최종국

  • 기사입력 : 2018-07-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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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보(31~60) 파괴력

    흑33까지 귀살이하고 난 다음 백34때 흑35는 극단적인 실리 취향. 흑A의 협공이 일반적인 감각일 것이다. 백36은 확장의 급소인데 흑은 당장 37로 뛰어들었다. 상변을 송두리째 폭파해 버리겠다는 배짱이나 다소 탐욕스런 수였다. 입계의완(入界宜緩)은 적진을 삭감할 때 얕게 하라는 위기십결의 한 교훈이다. 그런데 승부란 묘한 것이 이렇게 너무 깊이 뛰어든 것이 오히려 승리를 가져다준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결과가 그렇게 귀결됐다는 것뿐이지 흑37의 침공이 좋았다는 것은 아니다. 백38 이하 56이 세찬 공격을 받아 흑의 앞길이 어두워 보인다. 수순 가운데 백50, 52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유창혁다운 파괴력이 큰 수법이다. 흑57로 밀고 나올 때 백58에서 60의 이단젖힘이 강력하다.

    ● 3단 이세돌 ○ 9단 유창혁

    [박진열 바둑교실] 창원 : ☏ 263-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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