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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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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중앙부처 전·현직 경제전문가 영입 주목

경제혁신위원장 선임·경제부지사 내정
‘경제위기 해소가 지역 최대 현안’ 판단
‘대권주자급 김 지사 위상 방증’ 분석도

  • 기사입력 : 2018-07-0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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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살리기와 민생해결을 경남도정의 최우선 정책으로 내건 김경수 도지사가 경제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중앙부처 전·현직 고위공무원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어 주목된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에는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선임됐다. 경제부지사(정무부지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내정돼 인사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중앙부처 경제전문가들의 잇따른 영입 추진은 김 지사가 경제위기 해소를 가장 큰 현안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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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도지사가 지난 27일 도민참여센터 ‘경남1번가’ 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기재부 차관 출신과 산자부 현직 고위 공무원을 영입할 수 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권주자급으로 부상한 김 지사의 위상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방 위원장과 문 실장은 지역에 연고가 없지만 김 지사의 부탁으로 위원장을 수락하거나 경제부지사직 제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방 1급 상당의 별정직인 정무부지사 자리는 대부분 지사의 측근이나 정치인이 인선됐는데 이번에 현직 고위공무원 영입을 추진 중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브리핑에서 경제·민생 위기 해소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지사 직속 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방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경제전문가이다. 특히 최초의 25년 국가 장기계획인 참여정부의 ‘비전 2030’을 기획하고 설계해 경남 경제혁신과 장기비전 구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김 지사는 기대했다.

    방 위원장과 함께 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이끌어 나갈 경제부지사 인선도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경남도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을 선임하기 위해 산자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부지사는 지방 1급 상당의 별정직인 정무부지사 자리인데 기존 서부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우선 현재 조례에 따라 지난 4일 서부부지사 임용 공고를 냈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오는 25일이다. 공모 절차 이후 조례를 개정해 경제부지사 직제로 바꿔 운영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브리핑에서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위원장 선임과 경제부지사 임용절차를 시작으로 경제혁신 추진체계의 큰 틀을 갖추게 됐다”며 “경제와 민생의 일대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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