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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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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장애물개척전차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

민간인통제구역 등 지뢰 제거 가능
이달 규격화 완료땐 체계개발 완료

  • 기사입력 : 2018-07-0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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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무장지대 및 민간인통제구역에 산재된 지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애물개척전차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창원산단 내 현대로템은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장애물개척전차의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4년 11월 장애물개척전차 체계개발 업체로 선정되고 같은 해 12월 개발에 착수한 이래 약 3년 반만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번 달로 예정된 규격화까지 마치면 체계개발이 모두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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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이 개발한 장애물개척전차가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용 대형 쟁기를 활용해 지뢰 제거 시험을 하고 있다./현대로템/


    장애물개척전차의 주요 임무는 기계화 부대의 신속한 작전수행을 위한 지뢰지대 극복 및 다양한 장애물 개척이며 규격화가 확정되면 향후 양산 사업까지도 이어질 수 있게 된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장애물개척전차의 가장 큰 특징은 지뢰지대 극복 능력이다. 차체 전면의 지뢰제거용 대형 쟁기를 지면에 박아 넣고 땅을 갈아 엎어 묻혀있던 지뢰가 드러나게 하는 방식으로 대인 및 대전차 지뢰를 제거할 수 있으며 자기감응지뢰무능화 장비로 자기장을 발사해 차량 앞에 매설돼있는 자기감응지뢰를 터뜨려 무력화할 수도 있다. 또 차량 후미 좌우에 안전지역 표시를 위한 표식막대 발사 기능을 갖춘 통로표식장비를 1개씩 장착해 군 병력의 안전한 기동로를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지뢰지대 극복 능력을 바탕으로 장애물개척전차는 약 86만여 발의 지뢰가 매설돼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무장지대 및 민간인통제구역 내 지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비로 기대 받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은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지뢰 제거 작업을 위해 차량으로부터 최대 5㎞ 떨어진 안전지대에서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원격조정장치를 자체 연구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장애물개척전차 차량 윗면에는 별도의 굴삭팔을 설치해 굴삭용 버킷이나 파쇄기를 달아 참호, 방벽 등 각종 장애물을 매립 및 파괴할 수 있으며 유사시 굴삭팔을 일반 크레인으로 사용해 무거운 장비나 물자를 인양 및 운반할 수도 있다.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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