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7월 2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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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378)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48

“수고가 많습니다”

  • 기사입력 : 2018-07-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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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로 나가서 커피를 마시고 거리를 내려다보았다. 11시가 되자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하고 리무진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길이 깨끗하구나.’

    버스의 차창으로 보이는 가로수를 보면서 감탄했다. 차창을 지나가는 풍경에 녹음이 짙다. 공항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렸다. 공항은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도착하고 있었다. 이제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이 되었다. 문득 인천공항을 민영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수속을 하고 대기실로 들어갔다.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산사의 옷 한 벌과 산사 어머니의 옷 한 벌, 여자 화장품, 블라우스를 면세점에서 샀다. 화장품과 블라우스는 등려화와 강정의 것이었다. 시간이 되자 비행기에 올라탔다.

    북경에 도착하자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공항에 장기주차시킨 차를 꺼낸 뒤에 산사에게 회사에 먼저 들르겠다고 말하고 회사로 향했다. 비가 내리는 북경의 하늘도 잿빛으로 어둠침침했다.

    “어서 오십시오.”

    장위가 인사를 했다.

    “수고가 많습니다.”

    김진호는 장위의 손을 잡았다. 등려화와 유이호, 강정이 인사를 했다. 김진호는 임원들에게 서울에 다녀온 일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장위는 공장 설립에 대해 보고했다. 공장 설립은 자금까지 무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장위가 인맥을 동원하여 손을 쓰고 있는 것이다.

    금요일이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사무실도 쉰다. 그러나 직영점과 체인점 업무가 있기 때문에 교대로 2명씩 휴일에 근무를 하고 있었다.

    “내일은 모델 촬영이 있으니까 관심이 있는 사람만 나와요.”

    텔레비전용이 아니라 유튜브용이기 때문에 디지털카메라로 이미지와 동영상을 찍을 예정이었다. 김진호는 특파원 생활을 하면서 사진을 많이 찍어야 했기 때문에 좋은 카메라가 필요했다. 최신 카메라를 비롯해 카메라를 5, 6대나 가지고 있었다.

    “촬영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겠습니다.”

    유이호가 말했다. 체인점은 11개를 계약했고 점포계약, 인테리어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등려화가 보고했다. 체인점은 서서히 늘어날 것이다.

    장위는 공장 설립 문제 때문에 밖으로 나갔다.

    김진호는 퇴근시간이 가까웠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왔다. 다른 선물은 차에 두고 산사와 산사의 어머니 선물만 가지고 올라왔다.

    “신랑!”

    산사가 포옹을 하고 키스를 했다. 시언이와 준희도 방에서 나와 인사를 했다.

    “잘 다녀오셨어요?”

    시언이 물었다.

    “그래. 다음 주 금요일에 서울 가야 하니까 알고 있어라.”

    김진호는 시언이와 준희의 어깨를 안아주었다.

    “기획사에서 오디션 보는 거예요?”

    시언이 눈을 반짝이면서 물었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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