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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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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아닌 범죄’ 도내 데이트폭력 매년 늘어

2014년 374명, 지난해 694명 검거
연령별 30대·직업은 회사원 ‘최다’

  • 기사입력 : 2018-07-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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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데이트 폭력 사범이 해마다 늘고 있다.

    3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2017년)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은 총 694명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374명, 2015년 425명, 2016년 436명, 2017년 694명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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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의 데이트 폭력 범죄 유형별 발생건수는 폭행·상해가 505건, 체포·감금·협박이 92건, 성폭력이 11건, 살인(미수)가 6건, 약취·유인이 1건, 기타 79건으로 나타났다. 데이트 폭력 사범 중 43명이 구속되고 605명이 불구속 처리됐다.

    가해자 연령별로 30대가 187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73명), 20대(151명), 50대(132명)으로 나타났다. 10대도 20명이나 검거됐다.

    가해자의 직업은 회사원(129명), 노동(80명), 자영업(77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문직 (9명)과 공무원(3명)도 있었다. 피해자 성별은 여성이 55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쌍방과실이 112건, 남성 피해자도 27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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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도내 데이트 폭력 사건이 매년 증가 추세인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시행된 ‘데이트 폭력 삼진아웃제’의 효과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데이트 폭력 삼진아웃제’는 같은 피해자를 상대로 3번 이상 폭력을 행사할 때, 또는 2번이라도 상황이 심각할 경우 정식으로 재판에 넘기는 제도다. 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 이현순 계장은 “삼진아웃제가 없을 때보다는 데이트 폭력범에 대한 처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그러나 데이트 폭력 사건은 우발적 발생이 많기 때문에 예방에 초점을 더 맞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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