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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남경제가 살아나야 하는 또 다른 이유

  • 기사입력 : 2018-07-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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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1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를 관람했다. 경남FC의 구단주이기도 한 김 지사가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첫 직관이었다.

    이날 김 지사는 하프타임에 경품 추첨을 하면서 경남FC팬들에게 “경남FC가 우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 지사는 본부석으로 이동하면서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했다. 김 지사의 이동 경로에 많은 팬들이 몰리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경남FC는 2017년 K리그2(챌린지)에서 우승하면서 올해 3년만에 K리그1(클래식)에 복귀했다. 경남FC는 K리그1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다. 프로구단은 무엇보다 성적이 중요하다.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우수한 선수를 보강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 밖에 없다.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선수 트레이드로 운영비를 마련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이고 강등권 추락 여부를 다시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도민축구단인 경남FC는 현재 메인스폰서 없이 경남도의 지원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1년 예산으로 다른 프로축구단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120억원을 쓰고 있으며, 이 중 75%인 90억원을 경남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 지사는 경제와 민생 살리기를 취임 후 중점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했다. 또 정무직인 서부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침체를 겪고 있는 경남 경제가 살아나면 경남FC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메인스폰서를 구하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된다.

    경남축구팬들은 경남FC가 각종 스캔들과 챌린지로 강등당하는 과정을 겪으며 창단 초기보다 애정이 식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유료 관중 기준으로 관중 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경남FC의 평균 관중 수는 K리그1에서 낮은 수준이다. 월드컵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구단주인 김 지사가 경남FC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는다면 도민들의 축구 사랑도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김 지사가 약속한 경남FC에 대한 지원의 첫걸음이 아닐까.

    권태영 (문화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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