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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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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피서지 물놀이 사망사고 잇따라

한 달간 함양·산청 등서 6명 사망… 5년간 24명 안전사고로 목숨 잃어
도 안전점검단 “안전수칙 지켜야”

  • 기사입력 : 2018-07-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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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폭염으로 피서지마다 인파가 몰리는 가운데, 최근 한 달간 도내에서 6명이 물놀이를 하다 목숨을 잃는 등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7시 9분께 함양군 안의면 석천교 아래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초등학생 A(11)군과 B(11)군이 물에 빠졌다. A군은 심폐소생술을 하고서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9시께 숨졌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B(11)군은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44분께 산청군 경호강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C(84·여)씨가 숨진 채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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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픽사베이/

    앞서 지난 16일 오후 1시 1분께 하동군 화개면 한 계곡에서 D(49)씨가 물놀이를 하다 물에 빠져 피서객들에 의해 구조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지난 13일 오후 5시 38분께 사천시 사남면 하천에서 E(69)씨가 다슬기를 잡던 중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6월 24일 오후 4시께 합천군 용주면 황계폭포 인근에서 다슬기를 잡으러 물에 들어간 F(58·여)씨가 물에 빠져 숨졌고, 지난 6월 22일 오후 3시께 합천군 가야면 가야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G(20)씨가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물놀이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도 안전점검단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경남에서 총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도별로는 2013년 3건, 2014년 4건, 2015년 6건, 2016년 4건, 2017년 7건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 장소별로 살펴보면 하천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에서도 9건이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수영미숙과 음주수영이 각각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수칙 불이행 3건, 심장마비·급류가 2건이다.

    경남도 안전점검단 관계자는 “하천과 계곡 등에서 물놀이할 때는 물놀이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물놀이 지역에 명시된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물놀이를 하면 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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