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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재활치료, 이젠 스마트하게!

  • 기사입력 : 2018-07-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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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지(희연병원 재활부센터장 작업치료사)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기술의 발전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이야기는 현재 독일의 자동차기업 AUDI와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공동개발에 나서면서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약적인 기술들은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며 효율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자리 잡았다.

    의료산업 분야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로봇을 활용한 수술, 3D 프린팅을 통한 신체구조물 제작, IoT를 활용한 환자관리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로 의료분야에 스며들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질병의 이해와 예방, 치료 방법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재활치료의 경우 과거 치료사들의 손을 이용한 재활치료가 일반적이었으나 현재 의학기술발달 및 임상 수요 증대로 인해 로봇재활이 시도되고 있으며, 최근 상·하지로봇을 통한 재활치료, 가상현실을 통한 재활치료를 이용한 훈련방법의 도입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재활의 장점으로는 재활동작을 정확하게 반복 수행할 수 있으며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치료에 적용된 힘, 토크 등의 수치를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러한 로봇재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내시장의 경우 연평균 45.1%씩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본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스위스 Hocoma社의 3단계 하지 로봇재활을 도입해 기립, 초기보행, 자율보행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재활의 토털 솔루션을 완성하였다. 또한 네오펙트社의 라파엘 스마트 보드-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라파엘 컴커그를 통해 ‘상지 가상현실 훈련실’을 운용 중이다. 라파엘 스마트 보드&글러브는 재활치료 게임을 통해 어깨, 손, 손가락 등의 훈련이 가능하며 시청각 자극과 반복 활동으로 단절되어 있던 뇌세포의 연결을 활성화시켜 운동능력을 강화시킨다.

    라파엘 컴커그의 경우 인지재활 훈련소재와 3D 게임 콘텐츠를 이용하여 환자의 흥미와 집중력을 높이며 훈련 수행 결과와 추이를 객관적 데이터로 확인하여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최근에는 아날로그적인 페그보드에서 디지털화된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로 교체했다. 페그보드란 손, 팔의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의 재활훈련도구로 기존 아날로그 페그보드 훈련을 지루해하는 환자분들을 위해 교체했다. 스마트 페그보드는 LED를 통해 시각적 피드백은 물론 집중력, 기억력,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음향과 스크린을 통해 훈련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분들이 보다 똑똑한 재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의료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가 바로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다. 재활치료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스마트해질 필요가 있으며 적극적인 선진 기술 도입으로 환자분들이 가정으로 조기에 복귀하도록 지원할 것이다. 박성지(희연병원 재활부센터장 작업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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