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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지광하(울산본부장 부국장대우)

  • 기사입력 : 2018-07-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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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불투명해졌다.

    울산 서부권과 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시설인 복합환승센터는 올 상반기 착공해 2019년 준공 예정으로 추진됐다.

    그러나 사업자인 롯데울산개발이 갑자기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계획을 수정하겠다는 것이다.

    롯데울산개발은 경제여건 변화로 현재의 복합쇼핑몰 형태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해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울산시에 밝혀 왔다.

    착공을 앞둔 시점에서 롯데울산개발이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상당 기간 지연이 불가피하다. 복합환승센터에 맞춰 진행된 KTX역세권 개발사업도 차질이 예상된다.

    롯데울산개발은 2015년 6월 울산시에 2520억원을 들여 울산역 앞 7만5480㎡ 부지에 연면적 18만1969㎡, 지하 1층, 지상 7층, 주차대수 3135면 규모의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아웃렛·영화관·쇼핑몰을 짓겠다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2020년 건립 예정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함께 역세권 개발의 핵심사업으로 기대됐다.

    롯데 측은 3년 만에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사유로 경기침체와 사업여건 변화 등을 들었다.

    현재 사업계획의 핵심인 복합쇼핑몰 형태로는 투자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복합쇼핑몰사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 현재 시장여건에 맞는 수익모델을 개발해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시는 개발실시계획 승인, 건축허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착공을 앞둔 시점에서 롯데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자 난감한 입장이다. 울산시는 롯데의 추진 의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롯데의 새로운 사업계획이 언제 수립될지 예측할 수도 없다.

    상당 기간의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복합환승센터와 발맞춰 진행된 역세권 개발사업도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울산시와 롯데의 복합환승센터 착공을 기대하고 역세권 일대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그러나 울산시는 롯데울산개발의 사업철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수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데다 사업 포기시 울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한 부지(3만7732㎡)의 반납문제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롯데울산개발이 사업은 분명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며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빨리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 광 하

    울산본부장 부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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