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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거창대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

  • 기사입력 : 2018-07-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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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립 거창대학교 김정기 총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거창대학은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가운데 2단계 평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단계 평가 결과는 8월 말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에 이어 2단계 진단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대학이 존폐 위기에 놓일 수 있어 학교 관계자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부실 대학으로 지정되면 교육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경남도의 지원만 받을 수 있어 도민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 총장이 최근 자신이 휴직 중인 창원대에 2학기 수업시간 배정 신청을 해 수업시간을 배정받은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취임한 김 총장은 오는 12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학교가 존폐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사직을 염두에 두고 창원대에 수업시간 배정을 신청한 총장의 부적절한 행위가 알려지면서 학교 안팎에서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이라도 김 총장은 거창대학이 2단계 대학기본역량 진단을 통과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학교 관계자들과 힘을 합쳐 남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김 총장의 노력으로 거창대학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고 임기를 마친 후 자기가 원하는 대학에서 강의한다면 거창군민들은 환영할 것이다.

    대학 운영권을 가진 경남도 역시 거창대학이 2단계 대학기본역량 진단에 무난히 통과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

    김윤식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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