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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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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9개 기업, 경남에 2775억 투자한다

미래重·건화 등 道와 투자협약… 신규일자리 600여개 창출 기대
창원·김해 등에 공장 신·증설

  • 기사입력 : 2018-07-2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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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에 ㈜미래중공업, ㈜건화 등 9개사가 2775억원을 투자한다. 투자가 이뤄지면 경남 제조업 혁신과 6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경남도는 24일 도정회의실에서 창원시의 ㈜건화, ㈜코텍, ㈜HK조선, 김해시의 KIMS COOK(주), 밀양시의 한황산업㈜, 창녕군의 ㈜가온누리, 보그워너피디에스(유), 고성군의 ㈜미래중공업, 함양군의 세종이엔씨㈜ 9개사와 총투자규모 2775억원, 신규고용 600명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 소재의 조선기자재·중장비 제조업체인 ㈜건화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창원시 진북일반산업단지에 350억원을 투자해 건설기계장비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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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와 9개 기업 관계자들이 24일 도정회의실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남도/


    반도체, 항공부품 도금 전문기업인 (주)코텍은 창원국가산업단지에 345억원을 투자해 특화된 표면처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연간 생산량 3만2000t에 달하는 주물주조 제조업체인 한황산업(주)은 내수와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밀양 하남일반산업단지에 280억원을 투자한다.

    고성군에 소재한 ㈜미래중공업은 고성군 동해면에 750억원을 투자해 선박건조공장을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고성군은 지난 5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후 이번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조선업 활력은 물론 고성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코팅기술을 선도하는 세종이엔씨(주)는 함양일반산업단지에 200억원, (주)가온누리는 창녕 억만일반산업단지에 100억원, ㈜HK조선은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50억원을 투자해 지역별로 균형 있는 투자가 이뤄졌다.

    이번 투자에는 외국 공장을 철수하고 경남으로 돌아오는 기업도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주방용품 제조기업 KIMS COOK(주)은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경남으로 돌아오는 경남 복귀기업 제1호다.

    인건비 격차, 해외현지공장 청산절차의 어려움 등으로 국내로 돌아와 재투자를 할 수 있는 건실한 유턴기업이 없었으나, KIMS COOK(주)은 갈수록 높아지는 중국의 인건비와 한국생산품(Made in Korea)이라는 네임밸류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경남 복귀를 결심했고 이번의 성공적인 투자로 국내복귀기업 롤모델로 자리 잡았다.

    창녕군에 400억원을 증액 투자하는 보그워너피디에스(유)는 이번 MOU 체결기업 중 유일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96년 한국으로 진출한 후 자동차제조업 분야에서 그동안의 성공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투자를 결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박일호 밀양시장, 한정우 창녕군수, 백두현 고성군수, 서춘수 함양군수, (주)건화 윤경화 사장, (주)코텍 최주원 대표이사, ㈜HK조선 박흥갑 대표이사, KIMS COOK(주) 김종문 대표이사, 한황산업(주) 박준흠 대표이사, (주)가온누리 김민철 대표이사, 보그워너피디에스(유) 김원식 대표이사, (주)미래중공업 박상룡 대표이사, 세종이엔씨(주) 정해영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MOU)이 경남 제조업 혁신과 신규 일자리 창출의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경수 지사는 “공장 스마트화, 금융지원책 등 경남에 맞는 특색 있는 지원책을 만들어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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