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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연장 12회초 '역전 드라마' 완성

  • 기사입력 : 2018-07-24 23: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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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 군단이 후반기 첫 낙동강 더비에서 연장 12회초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NC 다이노스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37승 60패가 됐으며, 롯데와의 시즌 상대전적은 4승 5패로 한 걸음 좁혀졌다.

    1-2로 뒤지고 있던 9회초, NC가 뒷심을 발휘했다. 김찬형과 윤수강이 연속 아웃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이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지석훈의 대타로 나선 이원재 역시 동점 적시 2루타를 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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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재학 선수./자료사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이어진 12회초, NC가 마지막 공세를 펼쳤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2루타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스크럭스가 땅볼로 아웃됐지만 박석민과 권희동이 각각 고의사구,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은 0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치고 재역전을 이끌었다.

    이재학의 7이닝 2실점 호투가 가장 빛났다. 이재학은 이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롯데 타선을 상대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의 예열 시간을 충분히 끌어줬다. 게다가 이재학은 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9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로 이재학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재학의 종전 최다 탈삼진 기록은 지난 4월 27일 두산전에서 기록한 7탈삼진이었다.

    승리투수는 연장 10회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민호에게 돌아갔다.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원종현은 12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두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성범은 4타수 4안타 2사사구 1도루 2득점을 기록하면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나성범은 이날 2루타 3개를 포함해 7루타를 몰아치고 승리를 견인했다. 1번타자로 나선 노진혁 역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으며, 2개의 안타 모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4루타 경기를 완성했다.

    반면 이번 경기 '승리 키워드'로 손꼽히던 박석민은 부진했다. 박석민은 이날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긴 했지만 1회초와 6회초, 8회초 찾아온 3번의 득점 찬스에서 모두 침묵하는 등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4번타자 스크럭스 역시 5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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