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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체감경기 ‘최악’

한은 경기전망 소비자지수 79로
봉급생활자보다 12포인트 낮아

  • 기사입력 : 2018-07-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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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소상공인 98%가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떠안고 있다는 야당 국회의원의 지적에 이어, 한국은행 경기전망에서도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가 최악이라는 데이터가 나왔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향후경기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자영업자가 79로 봉급생활자(91)보다 12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현재와 비교해 앞으로 6개월 후 경기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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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픽사베이/


    봉급생활자CSI와 자영업자CSI의 격차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7월 이후 가장 컸다.

    과거 2008년 8월 12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당시에는 봉급생활자의 향후경기전망 CSI가 자영업자CSI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현재와 반대의 상황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자영업자는 작년 3월, 봉급생활자는 작년 4월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자영업자들의 앞으로 가계 형편이나 국내 경제 상황을 보는 시각이 더 빠르게 비관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과당 경쟁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 임대료 상승 부담이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자유한국당 윤한홍(창원 마산회원구) 의원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작성한 ‘최저임금 영향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6.4% 급등한 2018년 최저임금에 따라 4인 이하 사업장 종사자의 34.9%인 142만3000명의 임금을 올려주었으며, 숙박·음식업 종사자의 46.9%인 52만4000명의 임금을 올려줘야 했다고 주장했다.

    김진호 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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