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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세계사격대회 준비에 빈틈없어야

  • 기사입력 : 2018-07-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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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사격대회조직위원회는 어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창원에서 열리는 대회 준비상황을 알렸다. 북한 선수단 22명이 참가등록을 신청한 것도 밝혔다. 이같이 북한 선수단 참가가 확정되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남북 평화와 화해 무드를 상징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도 된다. 그동안 조직위원회와 창원시가 준비에 최선을 다해 왔지만 이번 사격대회의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하계·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축구, 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4년마다 주관하는 이 대회는 120년 역사의 권위 있는 대회로 한국에서는 지난 1978년 서울에 이어 40년 만에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개최국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군사적 대치상태인 한국에서 대립의 상징인 ‘총’을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창원세계사격대회의 의미는 역대 대회와는 사뭇 다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창원이 남북한을 넘어서 세계평화 축제의 역사적인 장소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창원대회는 혼성종목이 신설되는 첫 대회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처음으로 부여되면서 세계 120개국에서 4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운영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선수단 총기 호송, 사격장 총기·탄약관리 등 안전관리에도 소홀함이 있어서 안 된다. 특히 무더위가 대회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식중독 등 위생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사소한 것이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과는 달라질 수 있다. 허성무 시장의 바람대로 세계사격대회를 통해 창원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국제도시로 알리기 위해서는 빈틈없는 준비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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