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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D-30 (1) 어떤 대회인가

세계 5대 스포츠축제…아시아 개최는 역대 2번째
120년 역사 ‘세계 사격인 최대 축제’

  • 기사입력 : 2018-07-3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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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52nd ISSF World Shooting Championship Changwon 2018)’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 5대회’로 일컬어지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1978년 서울대회 이후 40년 만에 두 번째로 창원에서 열린다. 특히 서울대회가 한국 스포츠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물론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도 밑거름이 된 만큼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창원시의 기대감도 크다. 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회의 전반적 개요와 준비 상황, 참가선수, 경기를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는 포인트 등을 5차례에 걸쳐 싣는다.


    지난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세계 92개국 6500명의 선수와 임원이 평창을 찾았다. ‘영미 열풍’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성사되는 등 전 세계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관광산업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왔다. 올림픽 기간 동안 전 세계 인구 약 75억명 중 50억 인구가 TV와 현장에서 한국의 문화를 시청하거나 경험하면서 한국의 국제 인지도 상승과 한국여행에 대한 관심까지 덩달아 높아졌다.

    이제는 창원이다.

    인구 106만의 메가시티 창원이 평창의 열기를 이어받는 주인공이 됐다. 전 세계 사격인들이 자웅을 겨루기 위해 창원을 찾는다. 사격 강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사대 전쟁’이 창원에서 시작돼 ‘평화 제전’으로 대회를 승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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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에 있는 창원국제사격장. 2년간의 리빌딩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3월 13일 준공식을 가졌다./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역사= 120년 역사를 가진 ISSF 세계사격선수권대회(ISSF World Championship)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지구촌 사격인들의 최대의 축제로, 월드컵, 동·하계올림픽, 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단일 종목 중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회 중 하나이다.

    사격은 6세기경 유럽에서 스포츠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1907년 국제사격연맹이 창설된 것이 정식 종목화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1897년 프랑스 리옹 대회부터 시작됐는데 유럽 42회, 아메리카 7회, 아프리카 1회, 아시아 1회 개최가 이뤄졌다. 대회 우승은 스위스가 19회로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사격은 유럽의 대표적인 인기 종목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러시아(9회)와 미국(8회)이 선두를 탈환하며 세계사격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 가운데 중국이 직전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도 신흥강호로 떠올랐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오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16일간 창원국제사격장을 비롯한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전 세계 120여 개국 4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권총경기, 소총경기, 러닝타깃, 산탄총경기에서 정식종목 59개와 시범종목 1개 등 총 60개 종목 23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대회 슬로건은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Aim Your Dream in CHANGWON)’이며, 마스코트는 첨단·관광 도시인 창원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에이미(Aimy)다. 또 대회 공식 홈페이지와 쇼핑몰을 통해 결선 경기 입장권(본선 경기 입장은 무료), 대회 기념품 판매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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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폐회식 언제= 대회 개회식은 9월 1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창원,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공식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폐회식은 9월 14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창원국제사격장 피로티홀에서 열린다.

    경기는 이달 31일 공식입국에 이어 9월 1일 오전 8시부터 공식훈련을 시작한다. 9월 2일 오전 8시 트랩 남녀 경기 1일차를 시작으로 9월 14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25M 스텐다드권총 경기를 끝으로 13일간의 열전이 막을 내린다.

    ◆선수권대회 사격 종목은= 국제사격연맹이 공인하는 사격 경기종목은 소총, 권총, 산탄총, 러닝타깃 등 총 4개 종목으로 구분하고, 종목에 따라 사격 거리별, 자세별 세부종목으로 나뉜다.

    권총경기(Pistol)는 총신이 짧은 권총을 손에 쥐고 정해진 사거리에서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소총경기(Rifle)는 일정한 거리에서 공기소총이나 소총을 이용해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러닝타깃(Running Target, RT)은 공기소총을 사용해 입사 자세로 짧은 시간에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산탄총경기(Shotgun)는 입사 자세로 공중에 방출돼 날아가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이다.

    올림픽에서는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등 총 15개 종목의 경기를 치르고,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국제대회에서는 개인전 이외에 3명이 참가하는 단체전도 치른다.

    심판진은 경기 운영을 감독하는 경기 주리 (Jury), 점수와 등위 결정을 감독하는 RTS 주리, 장비검사를 감독하는 장비검사 주리, 소청을 처리하는 소청 주리로 구성되고, 경기의 실질적 운영은 사선통제관과 산탄총 레프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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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전포인트= 이번 창원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쿼터)이 부여되고 혼성 종목(공기권총, 공기소총, 트랩)이 신설된다. 때문에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선수로는 ‘사격황제’ 진종오 선수와 런던올림픽 여자 25m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 선수가 있다. 이밖에도 리우 올림픽 50m 소총복사 은메달리스트 김종현 선수, ‘포스트 진종오’라 불리는 사격 유망주 김청용 선수 등 유망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외국 선수로는 300m 소총3자세 세계신기록 보유자 프랑스 시릴 그라프(Cyril Graff), 중국 사격 천재 양하오란(Yang Haoran), 베트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호안 쑤안 빈(Hoang Xuan Vinh) 등 120개국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해 자국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

    특히 북한선수단(선수 12명, 임원 10명) 선수들의 기량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경기종목으로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등 혼성 세 종목이 신설됐고, 특히 10m 공기권총엔 남자부 진종오와 김청용, 여자부 김장미와 곽정혜 등이 있어 기대감이 높다.

    특별취재단=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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